숙성 쇠고기ㆍ천연조미료 '이색 먹거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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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숙성 쇠고기ㆍ천연조미료 '이색 먹거리'가 뜬다
광주신세계 시판… 미국식 숙성육 구매 늘어
프리미엄 소금ㆍ디저트 등 관련 매출도 '껑충' 뛰어
  • 입력 : 2014. 08.01(금) 00:00
광주신세계가 선보인 정통 미국식 건조 숙성육 '드라이 에이징(Dry-aging) 숙성육'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침체된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형태의 이색 먹을거리가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31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최근 슬로푸드, 천연 조미료 및 향신료, 프리미엄 디저트 등 이색 식재료 및 제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슬로 푸드 드라이 에이징(Dry-agingㆍ숙성육)

생활여건이 향상되면서 고급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과 차별화된 풍미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역 첫 정통 미국식 건조 숙성육 '드라이 에이징(Dry-aging) 숙성육'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크용으로 사용돼 왔던 기존 냉장육과 달리 드라이 에이징숙성육은 온도ㆍ습도ㆍ통풍 등 제반 숙성조건을 유지하며 전용 숙성시설인 에이징 쿨러에서 3주간 건조시킨 숙성육을 말한다. 미국은 물론 국내 유명 호텔에서 선보이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숙성육은 숙성과정 중 원육 수분함량이 줄어 40~70% 부피로 남지만 육즙은 오히려 진하게 농축돼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을 제공한다. 이 숙성육은 전면이 통유리로 된 전용 에이징 쿨러에서 원육이 숙성돼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쇼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독특한 천연조미료ㆍ향신료

독특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지난 5월 오픈한 신세계 푸드마켓에 따르면 프리미엄 소금에서부터 백후추, 유기농 채소 분말 등 질좋은 제품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미역, 북어, 새우 등 원료를 선별해 분말형태로 판매하는 천연조미료는 만능 탕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SSG 향신료 또한 독특하고 차별화 된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SSG 향신료는 로즈마리나 월계수 잎, 파프리카나 계피 등 식물의 종자나 꽃, 잎, 껍질, 뿌리 등에서 얻은 천연 식재료를 분말형태로 가공한 것을 말한다. 타라곤잎, 캐러웨이 등 해외 향신료도 판매된다. 타라곤 잎은 매콤한 샐러드 드레싱에 어울리며 캐러웨이는 수프나 치즈에 향을 내기 위해 쓰는 식재료다.

●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

젊은층 사이에서 브런치 메뉴로 각광받는 디저트류도 빼놓을 수 없다. 광주신세계에서 지난 4월 선보인 미국 뉴욕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레이디 엠'의 조각 케이크가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레이디 엠은 지난 2004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처음 선보인 디저트 전문 브랜드로,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가이드 북인 자갓(ZAGAT)에서 3년 연속 디저트 부문 1위로 선정됐다. 밀크 크레이프 케이크의 경우, 한겹한겹 쌓아 올린 얇은 크레이프 사이에 밀크 크림을 주입하는 독특한 제조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조승식 광주신세계 식품팀장은 "먹을거리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색 먹을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며 "차별화된 식음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