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지역구도 타파, 이젠 새누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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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현 "지역구도 타파, 이젠 새누리 나서야"
  • 입력 : 2014. 08.01(금) 00:00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인이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선거사무소에서 부인의 손을 꼭 잡고 있다. 뉴시스

7ㆍ30 순천ㆍ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정현 당선인은 31일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순천 새누리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오랫동안 지역분할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며 "또 그 자체만으로 국가ㆍ정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대단히 소모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주의는 그동안에 정치세력에 의해서 조장되고 의도적으로 부추기는 일들이 계속돼 왔다"며 "그 사이 선거 의미도 왜곡됐고 그로 인해 지역민의 손해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 타파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며 공을 순천과 곡성지역 유권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정치권이 바뀌지 않으니까 유권자들은 스스로가 정치권에 맡겨서는 지역주의가 깨질 수 없다고 인식을 했다"며 "20~30대 사이에서는 노골적으로 '당이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순천ㆍ곡성 유권자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을 했고 정치혁명을 이뤄냈다.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ㆍ곡성 유권자들은 당보다는 분명하게 인물로 이정현을 선택했다"며 "선거의 기본인 인물 선거를 순천ㆍ곡성 유권자들이 보여 준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순천ㆍ곡성 유권자들이 먼저 지역구도 타파에 나선만큼 이제 새누리당이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며 "호남지역에 새누리당 지도부들이 한번 다녀가는 것이 아니라 현황을 제대로 파악해서 해결 방안을 찾는 제대로된 방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 상임위별로 호남지역을 방문해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그것이 지역민이 중앙당에 바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인사청문회를 빗대 "국회의 개혁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유일하게 개혁에 둔감한 집단이 국회의원들이다"며 "국회의원들은 행정기관 인사청문회를 할 때 강하게 하지만 반대로 국회의원이 인사청문회를 당한다고 하면 부끄럼없고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을 의원이 몇명이나 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순천=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