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ㆍ안철수 체제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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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ㆍ안철수 체제 종지부
새정치 지도부 총사퇴… 박영선 직무대행 비대위 체제로
  • 입력 : 2014. 08.01(금) 00:00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7ㆍ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지난 3월 통합 신당 창당 이후 4개월 여 만에 두 공동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총사퇴하면서 당은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당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유기홍 수석 대변인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당헌 제25조(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선출과 임기)에는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이 궐위된 때, 당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선출직 최고위원 중 다수득표자 순, 원내대표 순으로 당대표의 직무를 대행한다'는 조항이 있다.

새정치연합은 4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박영선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 대행으로 활동하며 비대위 구성을 도맡게 된다.

박 대표 대행은 3일까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당 비대위 구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단위별 비상회의는 상임고문단 회의, 선수별 회의, 시도당위원장단 회의 순으로 열린다. 박 대표 대행은 비상회의 종료 후 4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을 거쳐 비대위 구성 방안을 확정한다.

서울=김선욱 기자 sw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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