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리차드 세인트 존이 TED컨퍼런스에 출연해 7년간 500여 명에게 들은 성공사례를 묶은 '성공하기까지 8가지 비결'을 들려주고 있다. TED닷컴 제공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디자인과 사진 전문가로도 유명한 리처드 세인트 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세인트 존 그룹'을 세웠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열정적으로 일한 덕분에 백만장자가 된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한다면 돈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서 '돈없고 빽 없고 운이 나빠도 RICH'에서 성공이란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가진 것이 많거나 운이 좋은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지난 7년동안 500명에게 '어떤 요인 덕택에 당신은 성공하게 됐나요'라는 질문을 한 뒤 그에 대한 답을 8가지로 정리했다. 그가 들려주는 '8가지 성공비결'을 살펴보자.
●성공 뒤 철저한 관리 필수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성공에 도달한 뒤 곧바로 실패의 나락에 떨어질까요. 가장 큰 이유는 성공을 일방통행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성공에 다다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합니다. 그러나 일단 성공하고 나면 성취감에 빠져 나태해지죠. 성공에 이르도록 했던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멈춰버립니다. 금방 내리막길로 떨어지죠. 제가 이런 얘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저 스스로가 이 과정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존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유명했으며 백만장자로 많은 부를 거머쥐기도 했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던 시절 아이디어맨으로 명성을 날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그만뒀다. 지금도 잘 나가는데 굳이 새 아이디어를 만들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나 싶었던거다.
그러나 성공에 안주한 순간 그에게 돌아온 것은 최악의 상황 그 자체였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제 자신을 밀어부쳤습니다. 정작 성공하고 난 뒤 모든 노력을 올스톱 시켰죠. 성공했는 데 뭘, 이제 좀 편하게 쉬어도 되지 라고 생각했던거죠"
●8가지 성공의 비결
존은 7년동안 미국 500명의 명사를 상대로 '성공을 위한 비결'을 물었다. 그들이 들려준 8가지 성공비결의 핵심 키워드는 △열정(Passion) △노력(Work) 강점(Good) △집중(Focus) △동기부여(Push) △섬김(Serve) △생각(Ideas) △인내(Persist)였다. 8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열정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절대로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았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번다.
둘째 노력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가 질문을 했던 500명 중 한명인 루퍼트 머독은 "성공하려면 열심히 해야 해요.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정말 즐겁더군요" 라고 했다. 그가 일 중독자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일 자체를 즐거워 열심히 일한 덕택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셋째, 자신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갑자기 되는 건 없다. 그저 연습에 연습이 필요하다.
넷째, 집중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가지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며 잘하는 것에 집중할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동기부여란 자신을 다그치는 일이다. 소심함과 자기회의를 통해 자신을 궁지로 몰아 넣어야 한다.
여섯째, 섬김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일곱째, 독창적인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저는 처음부터 최초의 소형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 할 생각을 했다"고 했다. 존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때 필요한 독창성은 어려운 게 아니다. 그냥 아주 간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덟째, 인내다. 인내는 성공하고 그것을 지속하기 위한 최상의 덕목이다. 당신을 비판하는 것, 당신의 제안을 거부하는 것, 더러운 일 그리고 그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
8개의 성공비결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게 다들 노력하고 있지만 취업문은 바늘구멍만 해서 못들어 가고 경제사정은 최악으로 뭘 해도 되는 게 없다. 연말정산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월급쟁이어서 슬프고, 중산층 수준에도 못미쳐 서럽다. 리처드 세인트 존의 말처럼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우리나라 풍토에서 가능한 날이 올런지.
정리=박간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