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드론' 제작ㆍ전시ㆍ판매… 원스톱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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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고흥 '드론' 제작ㆍ전시ㆍ판매… 원스톱 체제 구축
정부 규제프리존 사업 선정… 12일 로드맵 세미나
드론 경주장ㆍ전시체험관 우주기술특화산단 조성
  • 입력 : 2016. 02.04(목) 00:00
고흥항공센터 직원들이 센터 내 활주로에서 드론의 시험 비행을 위해 점검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정부의 규제프리존 선정을 기회로 미래 성장동력인 드론산업을 육성한다.

지역 내에 드론 제작 및 드론 활용사업과 관련한 인력양성과 연구, 제작에서 시험ㆍ평가, 실증 및 인증, 전시ㆍ판매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흥군은 정부의 규제프리존과 연계해 드론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업종과 입지 규제의 특례를 적용하고 대규모 정부재정의 투자를 이끌어 내 드론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3일 밝혔다.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제안한 드론산업이 정부의 규제프리존 사업으로 선정됐다. 규제프리존은 전략사업 규제를 전국보다 대폭 완화하고, 정부가 재정 일부를 지원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고흥군은 현재 드론산업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해 관련 규제 특례와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드론 제조 및 활용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전시체험관과 드론 경주장, 기업지원시설 등이 포함된 우주기술특화산단 조성과 국가비행종합시험장 건립, 무인기 관련 기술지원 및 창업지원 사업, 제조 및 드론운용에 필요한 인력양성사업에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오는 5월께 정부의 최종 확정절차를 거쳐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무인비행장치(드론) 활용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업지원 플랫폼의 사전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30일 드론을 시험 비행할 수 있는 시범 공역으로, 고흥군이 선정돼 오는 3월 비행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고흥은 전국적으로 선정된 5곳 중 유일하게 항공센터와 활주로 등 시험비행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관련 기업에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비행 여건을 조성함은 물론 관련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소해 기업입주의 기반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국내외 드론 관련 기업 유치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정주여건 개선, 드론시장 창출과 투자인센티브 마련, 인력수급방안 등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2006년 항공센터, 2012년 고분자융복합소재센터 건립에 이어 2016년 ST 특화산단, 2018년 국가비행종합시험장 등의 드론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경쟁 자치단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오는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미국의 버지니아텍 최성임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드론 관련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드론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국가비행종합시험장과 전국에서 가장 넒은 무인기 전용공역(380㎢) 등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고흥을 드론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흥=류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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