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50번째 완주… 마라톤 가족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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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풀코스 50번째 완주… 마라톤 가족과 기쁨"
화제의 달림이들 ■ 광주시 달리기교실ㆍ기아차 광주공장 마라톤 클럽 정헌 씨
단체전 참가… 팀은 2위
자기 관리 위한 최고 운동
  • 입력 : 2016. 04.18(월) 00:00
"풀코스 50번째 완주를 평소 좋아하는 형님, 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광주ㆍ전남 달림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고 있는 정헌(44ㆍ광주시달리기교실ㆍ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마라톤클럽)씨가 17일에 열린 제13회 호남국제마톤대회에서 풀코스 50회 완주를 달성했다.

이날 정씨는 이태대, 주성남, 김봉수씨와 함께 '광주시 달리기 교실' 소속으로 단체전에 참가했다. 개인전이었다면 자신의 41번째 서브-3(3시간 이내 완주) 달성도 가능했지만 단체전의 특성상 함께 완주해야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로 3시간 이내 완주는 하지 못했다. 우승도 아쉽게 놓쳤다.

정헌 씨의 마라톤 인생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근무 중인 정씨는 당시 체중이 평소보다 10㎏이상 늘어나면서 다이어트를 고민했다. 이를 지켜본 사내 지인은 정씨에게 하프 마라톤을 권유했고 그 길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올해로 6년 차 달림이가 된 정헌씨에게 마라톤은 '자기관리'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다.

정씨는 "마라톤은 정직하고 자기관리와 함께 절제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음주와 담배를 좋아했었는데 마라톤은 앞두고는 식욕, 특히 음주 절제와 체중 조절도 가능해지는 등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좋아서 계속 달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마다 뛰어보니 이왕 달릴거면 기록도 세워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기록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마라톤 클럽 소속인 정헌씨는 지난해부터 '광주시 달리기 교실'에 나가 체계적인 스케줄에 따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씨는 "마라톤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도 좋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의 삶을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정헌씨가 포함된 '광주시 달리기 교실' 팀은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김건웅 기자 gw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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