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위 아쉬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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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위 아쉬움 날렸다
■ 풀코스 女 우승 박은숙 씨
  • 입력 : 2016. 04.18(월) 00:00

호남국제마라톤 풀(Full) 코스 여자 우승자 박은숙(57)씨가 결승 테이프를 끊자 마자, 딸 이슬(26)씨가 엄마 품에 안겼다. 박씨의 남편 이옥영(60)씨는 생수병을 건네주며 "축하한다"면서 함박 웃음을 보였다.

이날 박씨는 풀 코스에, 남편과 딸은 10㎞ 코스에 각각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풀 코스 부분에 두번째로 참가한 박씨는 지난 대회 때는 3등(3시간 23분 기록)을 차지했다.

박씨는 "이번 대회에 우리 가족 모두가 참가하는데 의의를 뒀는데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호남 최고의 마라톤 대회에서 지난해에는 3위, 올해는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등마라톤클럽 소속인 박씨의 마라톤 경력은 1년 반 남짓이다. 지난 2014년 가을에 입문했지만 8년여 동안 등산을 꾸준히 해왔다. 산을 등반하면서 조금 더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라톤을 시작했다. 박씨는 "시간이 날때마다 주 2회 가량은 등산을 하고, 1시간 반 정도 전남대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연습한다"며 "주말에는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장거리 연습을 통해 지구력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즐겁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박씨. 그는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때나 연습이 가능한 종목"이라며 "마라톤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져서 꾸준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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