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동아프리카 에너지 시장 진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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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한전, 동아프리카 에너지 시장 진출 발판
에티오피아 국영 발전ㆍ송전ㆍ배전회사와 에너지사업 MOU
  • 입력 : 2016. 06.01(수) 00:00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과 아제브 아스네이크 윌데키단 EEP 사장이 발전ㆍ송변전 설비건설 협력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은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기간인 지난 26일(현지 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시에서 에티오피아 발전ㆍ송전회사(EEP)와 발전ㆍ송변전 설비건설 협력, 에티오피아 배전회사(EEU)와는 전력망 효율개선 및 에너지신사업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약 1억명)와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최근 연평균 5~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매년 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나, 비교적 전기보급률이 낮고 송배전 손실률이 높아 전력 인프라 개발이 에티오피아의 국가 과제다. 송배전 손실률은 에티오피아가 약 20%(출처:World Bank)인 반면 , 한전은 3.58%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MOU는 한전의 전력산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큰 동아프리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EEP, EEU 등 에티오피아 전력회사와 포괄적 기술교류를 통한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분야 마스터플랜 수립, 전력망 확충 타당성조사,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 IT 신기술을 이용한 전력손실감소 사업 등을 추진해 에티오피아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국내 에너지IT기업인 ㈜우암코퍼레이션(대표:송혜자)과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에티오피아 오지 고립지역 전기보급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전기보급률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전, 우암코퍼레이션, EEEU간 마이크로그리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MOU를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으로 해외사업 및 에너지신산업 진출을 확대해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를 잇는 'KEPCO 글로벌 에너지 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동아프리카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며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윈-윈 초석을 마련하면 향후 발전, 송배전 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진출 기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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