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빈집 줄고 상권 활성화… "도시재생사업 효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순천시
순천, 빈집 줄고 상권 활성화… "도시재생사업 효과"
2년새 도심 점포 수 67.4%↑ㆍ빈집 85.9% ↓
골목창업 증가ㆍ문화예술창작 지원 등 효과
순천부읍성 창조관광센터 내년 착공 추진
  • 입력 : 2016. 10.05(수) 00:00

순천원도심이 정부 부처와 순천시가 함께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앞으로 순천부읍성터 둘레길, 문화거리 연계 물길, 서문터 주변 에코지오 정원거리 등이 조성되면 순천 원도심의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4일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순천은 지난 2014년 도시재생선도사업 시행 이후 도심 중심가 점포 수는 67.4%, 일평균 매출액은 11.2% 각각 증가했다. 빈집은 85.9% 줄었다.

순천은 원도심 인구가 23% 가량 감소하는 등 도시 쇠퇴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 시행 이후 도심 점포 수는 396개소(2014년)에서 663개소(올해), 일일 매출액은 24만1000원(2014년)에서 27만9000원(지난해)으로 증가하는 등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빈집도 2013년 78개소에서 지난해 11개소로 감소했다.

특히 50~60대 퇴직자와 장년층의 골목창업이 증가했다. 청년 창업자 30여명도 원도심에 비어있던 주택과 상가를 골목메밀집, 골목서점, 청년 쉐어하우스, 골목영화관, 골목사진관 등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2013년 10건에 그쳤던 도심 건축허가 건수도 지난해 20건으로 대폭 늘었다.

국토교통부 측은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순천 원도심(향동)에 영화관, 서점, 사진관 등 골목 창업이 늘어난데다 지역 청년들의 문화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문화의 거리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이러한 점이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증가한 점이 성공비결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국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순천시, 중소기업청 등은 순천만정원 관광객 연 600만명을 원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도심을 하나의 도시공간ㆍ관광거점으로 만들고 수변ㆍ야간 경관을 개선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앙시장과 순천중앙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씨내로'라는 통합 브랜드도 개발했다.

주민참여형 생활문화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원도심(향동)내에 자리한 100년된 한옥을 리모델링해 청년문화예술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옥 레지던시 사업과 도시재생 문화산책협동조합 운영, '옐로우 데이' 등 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도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시는 앞으로 문화의거리 인근에 배병우(사진작가), 조강훈(서양화가), 김혜순(한복명인) 등 순천 출신 세계적인 예술가의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를 연내 개관할 계획이다. 또 순천부읍성 창조관광센터를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순천원도심(향동)에 문화의 거리, 창작예술촌거리, 정원의 거리 등이 들어서게 되면 순천 원도심은 대표적인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말에는 옥천청춘 문화공간, 순천부읍성터 둘레길, 문화거리 연계 물길, 서문터 주변 에코지오 정원거리 등이 조성돼 순천 원도심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천=심재축 기자
순천시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