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사장 김진국)는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공동기획해 실시한 대규모 '2016 여름 휴가 여행조사' 중 소비자의 여행비용 및 조사대상 지자체 여행 수지에 대한 결과분석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수집은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됐으며, 2016년 9월 23일부터 31일까지 1만9078명에게 실시했다.
이번 조사대사 중 0.4%인 83명만이 광주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광역시ㆍ도 가운데 꼴찌다. 광주를 찾기위해 방문객이 쓴 목적지별 여행경비는 1인당 17만3000원이었다. 여행을 위한 준비비용을 제외하고 광주에서 쓴 비용만 산출한 목적지내 여행경비는 11만3000원 수준이다.
이는 목적지별 여행경비 전국 평균 22만1000원과 목적지내 여행경비 전국평균 14만4000원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제주도의 목적지내 여행경비 27만6000원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지역별 여행 수입과 수지추정을 한 결과 국내 총 여행경비는 4조826억원에 달했으며, 목적지내 여행경비와 총수입은 동일한 2조6636억원이다. 광주는 총 여행경비 비중이 3%(1244억원)에 불과했고 목적지내 여행경비는 2.9%(769억원), 총 수입은 0.3%(90억원)에 그쳤다. 총수입에서 목적지내 여행경비를 뺀 여행수지는 678억원의 적자다.
반면 전남은 국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다. 전남을 찾은 방문객은 1443명(7.6%)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목적지별 여행경비는 20만7000원, 목적지내 여행경비는 1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여행경비가 전국평균에 못미쳤지만 여행수지는 16개 광역단체중 3위를 기록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총 142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광주를 다시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행정기관의 관광융성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