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남도화단 이끌 주역들의 '젊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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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미래 남도화단 이끌 주역들의 '젊은 전시'
G&J광주ㆍ전남갤러리 '꿈과 진실 사이'展
수도권 거주 광주ㆍ전남 출신 작가 6인 초대
"가상ㆍ현실 넘나드는 풍부한 상상의 세계"
  • 입력 : 2017. 01.10(화) 00:00
서울 'G&J 광주ㆍ전남 갤러리'에서 31일까지 '꿈과 진실 사이'전이 열린다. 정찬부 작 'come into bloom'.
수도권에 사는 남도 출신 젊은 작가들의 진취적이고 신선한 예술감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G&J 광주ㆍ전남 갤러리'에서 31일까지 열리는 '꿈과 진실 사이'전이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G&J 광주ㆍ전남 갤러리는 서울 인사동에 마련된 미술관이다.

수도권 전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작가들에게 저렴하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예향 남도의 미술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광주ㆍ전남 출신으로 서울ㆍ경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미래의 시각예술을 살펴본다. 참신하고 개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 미술계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갤러리를 찾는 시민들과 예술인들에게 남도출신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김성수ㆍ김태형ㆍ이진희ㆍ정정주ㆍ정찬부ㆍ최미연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김성수 작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현대인이 사는 현실적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본질이 아닌 거짓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이버 시대 인간들의 모습과 표정, 입 등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김태형 작가는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과 생각을 조합해 새로움과 낯섦, 익숙함과 거리감, 그리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작품을 창작한다.

이진희 작가는 하루 동안 작가가 경험한 시간과 공간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이를 재해석해 창작한다. 일상적 삶의 이미지들이 따뜻한 감수성을 지닌 마음과 결합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작가가 생각하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정정주 작가는 자신에게 익숙한 집, 화장실, 체육관, 기숙사 등의 건축물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관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가에게 익숙한 건축물을 3차원 공간 구조물로 재현하고 그 내부의 영상을 보여줘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찬부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을 공생관계로 파악하고 일상생활의 사물로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는 다양한 색채의 둥근 원통 빨대의 가닥 가닥을 작은 점으로 묶어 동물과 식물 형태의 조각을 만들었다. 공산품인 일회용 빨대를 이용해 동식물을 만들어 생명감을 준 작품은 대중들에게 공감과 즐거움을 준다.

최미연 작가는 전통회화의 이상향을 추구하며 그곳을 찾아가는 도구로서 현대사회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기물을 혼합해 그렸다. 작가가 창출하는 공간은 자연과 물질, 행성이 어울린 이상세계로 떠 있는 별과 같은 유동적인 모습으로 환상의 세계를 표현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조진호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작가를 소개하고 미래의 남도화단을 이끌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광주시립미술관의 정책을 알리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성장 기자 sjh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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