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15일 당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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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당 15일 당 대표 선출
  • 입력 : 2017. 01.13(금) 00:00

국민의당은 오는 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12일 현재 판세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독주하는 양상이라는게 당 안팎의 대체적 시각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지 여부가 관심사라는 것이다. 경선은 전당원 투표(1인2표 80%)와 국민여론조사(20%)를 합산해 결정하며, 1위는 당 대표로 선출되고 나머지 4명은 최고위원이 된다.

박 전 원내대표, 김영환ㆍ문병호 전 의원, 황주홍ㆍ손금주 의원 등 당 대표 후보 5명은 지난 7일 전북을 시작으로, 전남, 광주, 제주, 충남, 충북, 대전, 대구, 경북, 부산 경남 등 전국에서 개최된 시도당 개편 대회를 통해 당 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과반 득표와 상관없이 박 전 원내대표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가 역력해 지면서 누가 2등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대표 선거를 일찍이 준비한 문병호 전 의원이 앞선다는 평도 있고, 호남 출신인 황주홍 의원이 우세한다는 관측도 있다. 뒤늦게 출마 선언을 한 김영환 전 의원과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손금주 의원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12~14일 진행되는 ARS(자동응답전화) 투표보다는 1만여명의 대표당원이 참석하는 15일 전당대회 현장 분위기에 따라 2등이 갈릴 것이란 관측이다. 만약 황주홍 의원이 2등을 하면 당내 호남의원 그룹과 안철수 그룹간 경쟁에서 호남의원 그룹이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날 당 대표 후보 TV토론에서도 '반(反)박지원'계 후보들이 '박지원 대세론'을 꺾기 위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또 최근 쟁점이 된 자강론과 연대론에 대해 대체로 자강론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연대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