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구 늘리기' 팔 걷어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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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남도 '인구 늘리기' 팔 걷어부쳤다
인구정책팀 신설 주소갖기 운동 등
6대분야 99건 제시
  • 입력 : 2017. 05.02(화) 00:00
전남도가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1일 김갑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전남이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 2위지만 출생아 수가 매년 줄고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 소멸에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해 전 부서가 앞장서 인구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뤄졌다.

보고회에서는 인구 늘리기를 위해 각 실ㆍ국에서 발굴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결혼ㆍ출산ㆍ양육 지원, 교육ㆍ관광ㆍ문화 진흥, 귀농ㆍ귀촌 확대, 정주환경 개선 등 6대 분야 99건의 대응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각 실ㆍ국에서는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로 인구 늘리기 국내외 우수 사례 발굴 및 전파, 빛가람 콘텐츠타운 조성, 생활거점형 도시 재생사업, 청년 창업농장 조성, 제대(예정)군인 지역 정착 및 취업 지원, 대학 학자금 마련 '희망 디딤돌 펀드' 조성, 한방 난임치료 지원, '생명의 땅 전남' 주소갖기 운동 등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안된 과제들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분기별로 보고회를 개최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속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5월과 6월 인구 감소 대응을 주제로 워크숍, 토론회, 시ㆍ군 부단체장 회의 등을 개최해 인구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구 위기 극복에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전남도 차원의 인구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가칭 '인구정책팀' 신설을 검토하고 인구 문제에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김갑섭 부지사는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은 인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 과제 발굴에 온 힘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노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