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브랜드 '100원 택시' 전국 확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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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브랜드 '100원 택시' 전국 확산 관심
문재인 후보 전국 공약화
"지방정부 사업 모범사례"
  • 입력 : 2017. 05.05(금) 00:00
전남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100원 택시' 사업이 유력 대선후보 공약에 포함돼 전국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에 공약으로 제시해 현재 큰 호응을 받는 '100원 택시' 사업이 전국으로 퍼져 나갈 교두보가 마련됐다. 이번 대선에서 유력후보 중 한 명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100원 택시'는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교통 취약지역에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것으로 이 지사의 민선 6기 핵심 공약이다. 지난 2014년 보성군과 화순군에서 시범 운영에 이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했고 올해는 교통 오지마을이 없는 목포시를 제외한 도내 21개 시ㆍ군으로 확대됐다.

시군별로 '100원 택시', '마중택시', '효도택시', '행복택시', '희망택시', '드림택시' 등 명칭도 다양하다.

지난해 100원 택시를 이용한 1일 평균 2490명 등 연인원 3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100원 택시 이용객들의 주요 목적은 병원(37.5%), 시장(34.1%), 친인척(5.3%) 방문 등으로 조사돼 실생활에서 주민 편의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돼 교통복지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읍ㆍ면에서 사전에 내준 이용권과 100원을 내면 택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올해는 전남도내 741개 마을 2만2622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원 택시'가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복지정책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가 이를 치켜들었다. 문 후보는 지난달 교통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농산어촌 주민을 대상으로 한 '100원 택시'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며 "농어촌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남도의 '100원 택시'가 전국적으로 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100원 택시 사업이 정부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지방정부 사업이 전국화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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