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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중년 파이팅
  • 입력 : 2017. 05.09(화) 00:00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이혼한다는 애기가 자꾸 들려온다. 작년 한해 결혼은 30만건이며 즉 1000명당 6건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으면 반대로 이혼률은 11만 5000쌍으로 하루에 316쌍이 이혼한다. 결혼 형태로는 경제력을 갖춘 연상 여자와 젊은 연하 남자로 연상연하커플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한의원을 방문한 환자 상담 중에 평균부부관계 횟수를 알려준다. 20대 평균 일주일에 3~4회, 30대 평균 일주일에 2~3회, 40대 평균 일주일에 1~2회, 50대 평균 일주일에 1회 60대 평균 한 달에 2회, 70대 평균 한 달에 1회 정도 혹은 두 달에 1회 정도라고 애기해주면 깜짝 놀란다. 아마도 결혼한 남녀 10명에게 물어보면 보통 평균을 유지하는 부부가 2~3명 정도도 안 되는 것 같다.

실제로 중국 당나라 시절의 유명한 의사인 손사막은 천금요방(千金要方)에서 남자 나이 40세를 설명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로서 성적쇠퇴기에 접어들 수밖에 없다고 애기하면서 남녀합일의 성적행위에서 정신적인 행복과 안정을 얻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부부관계에서 육체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며 정신적인 안정과 긴장완화 그리고 육제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정신적 성숙할 수 있는 있는 비밀이 있다고 보았다. 부부관계 횟수의 반복이 아닌 정신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서 부부 성관계를 찾았다.

한의학적으로 애기하면 즉 혼백이 결합하는 것을 부부관계에서 찾으며 무아적 놀이(신명나게 놀기)라는 측면에서 성적 원리를 찾았다. 부부의 도는 음양의 조화에 평등하게 참여, 신명을 통해 천지자연과 일치하고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와서 삶의 활력을 찾는다고 보았다.

기본적으로 부부관계는 가족의 기본이다. 부부관계가 좋을 때 가족에 튼튼한 울타리가 만들어진다. 중년이 넘은 여자분들의 갱년기증상을 호소할 때 부부관계 횟수를 물어보면 2, 3개월 한번 이런 식의 애기를 한다. 그만큼 부부사이에 있어서 삶의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도리어 성호르몬도 활발하지 못하고 빨리 쇠퇴하는 것 같다. 성호르몬의 쇠퇴로 갱년기 증상도 훨씬 심해지는 증상도 보인다.

부부관계가 좋은 부부는 가족전체의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에 대한 양육태도도 많이 달라진다는 보고도 있다. 부부관계의 팁으로 부부싸움을 열심히 해라. 단 화해를 잘해라. 예를 들어 거실에서 부부 싸움을 하면 방에서 화해를 청하고 장소를 달리해서 하면 화해를 한다고 해서 내가졌다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한 속담을 보면 부부싸움을 해도 화해를 잘해야만 칼로 물베기가 된다.

부부간에 스킨십은 중요하다. 영국에선 발표된 의학논문 중에 '자주 키스하는 부부는 심장병이 잘 안걸린다'라는 보고도 있다. 항상 부부는 잠자리는 함께 해야 한다. 부부간에 방을 따로 쓰거나 잠자리를 따로 쓰는 순간에 스킨십이 줄어서 도리어 부부사이 간격이 벌어진다. 오늘의 내 남편 그리고 내 아내가 항상 그 여자 그 남자가 아니다. 날마다 남편과 아내는 새로워진다.

중년에 부부관계에 있어서 싸움도 화해도 잘하고 부부관계도 평균횟수를 유지하자. 백세시대에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다.중년 파이팅.


이종길 흥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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