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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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협력사 23개ㆍ강소기업 12개사 참여…3000여명 몰려
올해로 6회째 지역 인재 일자리 등용문 역할 '톡톡'
  • 입력 : 2017. 06.09(금) 00:00
2017 현대ㆍ기아자동차 협력사 광주 채용박람회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베션센터에서 열려 구직자들이 한 협력사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배현태 기자 htbae@jnilbo.com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광주 채용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들의 구직 열기로 뜨거웠다.

말쑥한 정장 차림의 대학 졸업생들에서부터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취업난을 반영하듯 이날 3000여 명의 취업 희망자들이 박람회를 찾았다. 각각의 기업 부스에는 취업준비생들이 진지한 태도로 현장 면접에 임하고 있었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구직자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취업컨설팅, 취업특강, 이력서사진촬영, 이미지캐리커처, 취업스트레스 검사 등 부대 행사관에도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자기소개서 쓰는 법과 면접 요령,면접 시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옷차림과 화장법, 얼굴 표정에 대한 팁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취업특강관에는 의자를 가득 메울 정도로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로 6회째인 현대ㆍ기아차 광주 채용박람회에는 우수한 지역 인재를 확보하고자 하는 부품 협력사와 판매 협력사, 설비ㆍ원부자재 협력사 등 23개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채용 설명회와 상담, 실제 채용을 위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구직자들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자신의 희망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에 유익한 시간이 됐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한준영(26)씨는 "대학에서 자동차 관련 전공을 했는데 전공 관련 일자리를 찾던 중 현대ㆍ기아차에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이번 박람회에 와보니 현대ㆍ기아차의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들이 한 곳에 모여 있고 희망하는 회사의 정보를 세부적으로 알 수 있어서 구직자의 입장에서 너무 좋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업에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협력사들은 자사의 주력 제품과 회사 비전을 알리는 한편 현대ㆍ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기아차 1차 협력사인 ㈜현대하이텍 전재민 원가팀부장은 "다른 채용박람회와 달리 자동차라는 분야에 관심이 높은 지원자들이 참여하는 게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다"며 "더 전문적이고 회사가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대ㆍ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매년 3~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사들은 대졸·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000여 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찬민 기아차 광주공장장은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6년 연속 열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많은 협력사들에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기회가 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16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http://hkjobfair.incruit.com)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에 경력 구직자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