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금융기관ㆍ대기업 채용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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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 하반기 금융기관ㆍ대기업 채용시장 열린다
文정부 '일자리 창출' 맞춰…규모 확대ㆍ블라인드 채용
광은ㆍ삼성ㆍ현대기아차 등 '분야별 맞춤형 인재' 선호
  • 입력 : 2017. 09.07(목) 00:00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올 하반기에 구직자에게 문을 활짝 연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꼽은 만큼, 예년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고 지원 서류에 학력ㆍ가정환경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6일 올 하반기 신입(7급)행원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채용 인원을 지난해 36명보다 다소 늘린 50여 명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말 희망퇴직 등에 따른 필요 인원 선발에 따라 신규 채용 규모를 늘렸다.

서류 접수는 6일부터 22일까지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학교추천서, 입행지원서, 자기소개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전형은 서류, 인ㆍ적성검사, 사전 인터뷰, 1차 (합숙)면접, 채용 검진,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은행은 별도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고 학교추천을 우선으로 신입 행원을 모집하고 있어 채용설명회를 마련했다. 7일 오후 4시30분 전남대 도서관 별관(백도) 지하 1층 취업강의실, 8일 오후 2시 조선대 경상대학 이주현관에서 각각 열린다.

채용 인원 확대에 나선 시중은행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이다. 이중 지난달 28일부터 가장 먼저 공채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 150명의 두배인 300명으로 늘렸다.

지원 자격에서 학력과 연령 기준도 삭제하고, 입사지원서에 자격증ㆍ어학 점수 기재란도 없앴다. 100% 블라인드 면접으로 직무 능력과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입 행원을 450명 채용하기로 확정하고 6일부터 6개 분야 맞춤형 채용으로 진행한다. 6개 분야는 △디지털ㆍ빅데이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투자은행(IB)ㆍ자금운용ㆍ리스크 △기업금융ㆍ자산관리(WM) △개인 금융이다. 서류 전형부터 실무ㆍ최종 면접까지 각 현업 부서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직무 역량에 대한 검증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 등 국내 4대 그룹도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등 하반기 공채에 본격 나섰다.

삼성그룹은 6일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시작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 원서 접수를 한다. 그전까지 모든 계열사가 같은 날 동시에 원서를 접수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채부터는 계열사별로 다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폐지 논란이 있었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기존 방식대로 유지가 된다. GSAT는 효율성을 고려해 모든 계열사가 내달 22일 동시에 치뤄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존 채용과 별개로 '힌트(H-INT)'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힌트는 지원자의 스펙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다. 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채용 분야는 연구ㆍ개발(R&D), 매뉴팩처링, 전략지원 등이다.

기아차도 11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서류 전형의 사진, 거주지 주소, 수상ㆍ활동 내역, 경력ㆍ자격증 등 일부항목을 삭제하고, 실무면접의 경우 블라인드 면접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최동환 기자ㆍ주정화 기자

금융기관ㆍ대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

구분

기관명

채용 규모

특이 사항

금융기관

광주은행

50여명

전남대ㆍ조선대 채용설명회

우리은행

300명

입사지원서(자격증ㆍ어학점수 삭제), 100% 블라인드 면접

신한은행

240명

서류전형~실무~최종면접 현업 부서 전문가 참여(직무 역량 검증 강화)

대기업

삼성

계열사별 채용 인원 조정

삼성직무적성검사 실시

현대차

430명

힌트(H-INT) 프로그램 운영

기아차

서류전형 일부 항목 삭제ㆍ실무면접 블라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