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부터 작품구입까지… 화랑ㆍ미술인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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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시부터 작품구입까지… 화랑ㆍ미술인 대잔치
아트:광주:17 내일 팡파르
나흘간 DJ센터서 개최
'울림-예향 광주' 주제
국내외 갤러리 69개
  • 입력 : 2017. 09.27(수) 00:00
방혜자 '빛의 진동'
28일부터 나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광주:17은 본전시와 기획전으로 구성됐다.

본전시에는 6개국 17개 해외 갤러리와 52개 국내 갤러리, 개인작가 136명이 참여하며 기획전에서는 과거와 현재 예향 광주의 울림과 각 지역의 소통의 울림을 통해 아트:광주만의 독창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아트:광주에서는 남종문인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남농-아산'전을 비롯해, 명품공예전, 민화전, 타지역 교류전 등을 선보이는 기획전의 구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농-아산'전은 남도의 대표적인 두 대가의 작품을 통해 남종문인화의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선비의 정신세계를 그린 남종문인화는 조선 말 소치 허련(1809~1892)이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가르침을 받아 완성한 수묵화다.

남종화는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1908~1987)과 소치의 방계후손인 의재 허백련(1891∼1977)에 의해 현대남종화로 거듭났다. 남농은 1946년에 남종화연구원을 개원해 아산 조방원(1926~2014) 등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지역에 남종화의 뿌리를 내렸다.

예향명품공예전은 지역의 전통공예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오래전부터 도자생산과 함께 화려한 청자문화를 꽃피웠던 강진 청자에서부터 서민 속에서 사랑받던 일상용기였던 무등산 분청사기의 도자 공예 등 지역의 명품도자들이 전시된다. 이와함께 무형문화재가 만든 나주소반, 옻칠 공예가의 작품들, 현대공예가들의 작품들도 한데 감상할 수 있다. 예향명품공예전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상품 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민화전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서울에 있는 가회박물관과 민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호남민화사랑회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민화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재종명하는 자리다.

각 지역의 문화적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12개 지역초대작가전'에서는 경기ㆍ강원ㆍ충북ㆍ경남ㆍ전북ㆍ전남ㆍ제주ㆍ인천ㆍ대전ㆍ대구ㆍ울산ㆍ부산 등 12개 지역에서 왕성한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초청됐다.

이와함께 광주시가 후원하고 광주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청년작가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받아온 '청년작가전'은 신진 미술인의 도약을 위해 마련되는 자리이자 새로운 세대를 위한 현대미술과의 교합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나상옥 아트광주17 집행위원장은 "결실의 계절을 맞아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와 함께 아트:광주:17에서 예술꾸러미 한 아름 즐겨보고 담아보는 풍성한 미술잔치를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울림-예향광주'라는 슬로건에 맞게 문화적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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