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가족들 손잡고 어디로… 지금 남도는 가을축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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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이야기
긴 연휴, 가족들 손잡고 어디로… 지금 남도는 가을축제 중
임영규의 마실이야기
다양한 정원 창작품 뽐내는 순천
환상의 노을 영광 백수해안도로
강진 작천 황금들녘 메뚜기 잡이
  • 입력 : 2017. 10.03(화) 07:00
● 지난해 강진 작천 황금들메뚜기축제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노랗게 익은 들녘에서 메뚜기를 찾아 나서고 있다. 강진군 제공
부푼 달빛 아래 흥겹든가 호젓하든가

한가위 가볼만한 곳

여수 낭만버스킹

언제부터인가 '여수'지명 뒤에 자연스럽게 '밤바다'가 붙기 시작했다. '여수밤바다' 문화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계기로 주로 청춘들에 의해 형성되었지만, 지금은 전 세대에 걸쳐 고루 사랑받으며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여수는 대학생이 가고 싶은 배낭여행지 1위와 국민이 좋아하는 여행지 3위로 꼽히는 등, 도내에서 유일한 1300만 관광도시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의 핵심인 낭만버스킹 거리공연은 4월21일에 개막, 오는 10월22일까지(매주 금ㆍ토ㆍ일 19시~22시) 종화동과 중앙동 해안산책로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449팀 874명이 참가, 1089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관람객은 17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엔 공연장소를 5곳으로 집약하여 각 장소별로 장르를 구분, 특화시켰는데, 댄스&무용, 어쿠스틱, 풀밴드,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종목이 공간별로 집중 된다.

신도심 거리에서도 '우리동네 청춘버스킹'이 운영되고 있다. 작년 235팀 580명이 참가해 115회의 공연을 펼친바 있는데, 올해엔 5월13일부터 10월28일까지(매주 토요일 19:30) 여문 문화의거리, 웅천상가, 선소체육공원, 소호동동다리 등에서 추진된다. 어쿠스틱, 클래식, 댄스, 마술 등 거리문화공연에 참가할 버스커들을 수시모집,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검증하면서, 실력 있는 버스커 양성과 거리문화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제암산은 보성의 최고봉(807m)으로 장흥과 경계를 이루며 호남정맥 끝에 위치하고 있다. 정상에 높이30m(3층 형태)의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주변의 바위들이 마치 이 바위를 향해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서 임금바위(帝岩)라고 불렀고, 산 이름도 제암산이라 했다한다.

깊은 골짜기와 샘, 가난한 형제의 안타까운 전설이 서린 형제바위 등 여러 모습을 띤 기암괴석이 지척에 모여 있고, 의상·원효암자와 정상엔 기우제를 지내던 제암단이 있다. 남해를 조망하며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호남의 명산들인 월출산(영암), 팔영산(고흥), 천관산(장흥)이 병풍처럼 둘려져있고, 멀리 무등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봄엔 진달래와 곰재산을 거쳐 사자산에 이르는 철쭉 능선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엔 어린이들의 물놀이터와 시원한 계곡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가을 역시 붉게 타는 단풍과 특히, 산 상부에 집단으로 피는 억새꽃 향연을 즐기기 위해 산행객들이 줄을 잇는다. 물론, 지금은 아직 이르지만 쾌적한 휴양림에 몸을 담고 있으면, 성큼 다가온 가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신혼부부 등 가족들이 즐겨 찾는 휴양림(160ha, 1996개장)은 매년 편의시설을 보완, 주차공간과 야영장, 숲속의집(24동), 현대식 콘도 제암휴양관(11실)과 숲속휴양관(12실)을 갖추고 있으며, 주위엔 녹차, 야생화 등을 식재하여 안락함을 더해주고 있다.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으며, 무장애 트레킹 로드인 평탄한 더늠길(7km 2시간30분)과 수변관찰 데크길(1.5km 30분)도 휴양림의 자랑거리이다.



천혜의 미술관 연홍도

연홍도는 고흥 금산면에 속한 'ㄱ'자 모양의 섬으로 면적 0.55㎢, 해안선길이는 4㎞이다. 섬 속의 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으로 거금도와 금당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거금도 신양선착장과 도양읍 녹동항을 이용하여 들어갈 수 있는데, 300여 년 전 밀양박씨가 처음 입도했다고 전해진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연(鳶)과 같다하여 연홍도(鳶洪島)라 칭해졌다가, 일제강점기시 이을 연(連)자로 바뀌었다고 하며, 예전엔 말 형상을 닮았다 하여 마도(馬島)라 불렸다고 한다. 완만한 경사의 구릉성 산지로 군데군데 암석해안도 있으나, 주로 사질해안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서쪽 해변은 동백나무와 곰솔이 무성하다. 50여 호 1백여 명의 주민들이 대부분 농·어업을 겸하며, 김·미역·톳 양식도 한다.

연홍도는 지금 섬 자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는 '미술의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당시 폐교였던 금산초 연홍분교는 연홍미술관(2006개관)으로 변모되어 작품전시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방문자들의 입을 통해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고 있다.

섬의 자연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아르끝둘레길, 연홍미술관길, 연홍바닷길, 좀바끝숲길과 둘레길, 해안둘레길, 연홍마을길, 하늘담은오름길, 소원오름길 등의 코스가 있다. 이중 반나절·하루·1박 코스를 시간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팬션(5동)이 연내 개관을 앞두고 있어 숙박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태평염전 보물섬 증도

신안 증도는 담양 창평, 완도 청산도와 함께 2007년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목포에서 북서쪽으로 30여㎞ 지점에 있으며, 지도ㆍ임자도ㆍ자은도를 비롯해 병풍도ㆍ화도ㆍ사옥도 등이 주변에 있다. 무안 해제반도를 지나 지도와 증도를 대교로 건너는데, 육지와 길로 통해 있어 입출입이 용이하다.

갯벌 위 목교로 농게ㆍ칠게ㆍ짱뚱어 등 다양한 수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짱뚱어다리(475m)는, 트레이드마크로 되어있다. 한반도 모양의 해송 숲길, 국내최대 규모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태평염전이 있으며, 주변엔 천일염힐링캠프(카라반 6대)가 조성되어 있다. 염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금밭전망대 입구 주변엔 소금박물관, 소금가게, 솔트레스토랑, 소금동굴힐링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소금커피와 천일염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신안해저유물 발굴(1976~1984)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노두길(1.2km)로 연결된 화도에서는 드라마(고맙습니다)가 촬영된 바 있다. 해송과 어우러진 길이 4km, 폭 100m의 우전해변과 엘도라도 리조트는 꿈의 휴양지임을 증명해주며, 신안갯벌센터와 암태도 출신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기념관이 있다.

걷기여행 코스인 모실길은 모두 42.7㎞로, 천년의 숲길 4.6km(짱뚱어다리→방문자센터, 1시간30분), 갯벌공원길 10.3km(방문자센터→화도체험장 노두길, 3시간), 천일염길 10.8km(노두길입구→증도대교, 3시간), 노을이 아름다운 사색길 10.8km(구분포→해저발굴기념비, 3시간), 보물섬·순교자발자취길 7km(해저발굴기념비→짱뚱어다리, 2시간) 등으로 구분되어있다.





일찍이 이런 명절연휴가 또 있었을까? 지금까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긴 한가위가 다가왔다. 너무 길어서인지, 들뜬 마음보다는 어떻게 보내야 알차면서도 흥미롭고, 즐거우면서도 뿌듯한 일정이 될까하는 생각으로, 오히려 차분하면서 진지해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휴동안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의례를 뺀 나머지 날을 의미 없이 그대로 흘려보낸다는 것은, 왠지 많이 손해 보는 느낌이다. 기간이 충분해 전국 어디나 해외로도 나갈 순 있겠지만, 우리에게 특별한 휴일을 선사해 준 주인공은, 고향같이 정겨운 추석 아니던가? 이 기회를 통해 남도에 더 가까이 다가가, 엄마 품 같은 체취를 흠뻑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자.

가족, 연인이나 친구, 이웃, 아니면 혼자라도 상관없다. 남도의 산천은 진한 가을 향 풍기며, 오래된 사이처럼 우릴 반기고, 포근히 안아줄 것이다. 남도와 추석은 환상의 낭만커플이다. 체험거리 가득한 축제장, 평온한 섬, 풍성한 들녘과 싱그러운 꽃길이 어서 오라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또한, 전통 세시풍속놀이 등 115개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남도마실 전역에서 신명나게 행해지며 흥을 북돋운다.

전남도는 긴 추석연휴를 맞아 지역홍보와 관광객유치를 위한 특별이벤트를 실시, 호텔숙박권ㆍ외식상품권ㆍ주유권ㆍ커피교환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남도여행블로그(blog.naver.com/namdokorea)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unamdokorea)을 활용한 '추석연휴 전라남도 여행코스를 부탁해' 이벤트는, '나만의 전남 여행코스'(9.19~10.9 남도여행블로그)와 '전라남도관광지 실시간 인증샷 남기기'(9.30~10.9 페이스북)로 구분해 추진된다.



순천 한평정원 페스티벌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국내 최대의 갈대군락지이자 광활한 갯벌지역이다. 해수역만 75㎢가 넘고, 50㏊의 갈대군락은 3㎞에 물길을 사이에 두고 빽빽하게 펼쳐져있다. 이 거대규모의 비교우위 자연유산을 자원삼아 '201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며, 이듬해부터 국가정원으로 영구 개장되었다. 이후 2015년 5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었고, 같은 해 9월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2만8천㎡의 순천만은 총면적 100만㎡가 넘는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타이틀로 대폭 확대되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생태공원과 쾌적한 산책로가 구비되어 있는 순천만국가정원과 해룡면 신대지구 일원에서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열린다. 정원문화 저변확대와 관련 산업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선을 보인 이 페스티벌은, 올해 4회째로 '이미 가까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9일 시작, 오는 10월14일까지 개최된다.

선정된 3부 55팀(작가5ㆍ학생25ㆍ일반25)이 조성한 전통정원의 재해석, 베란다정원 등 여러 형식의 창작 정원이 전시되고 있으며, 이중 우수작을 가려 장관ㆍ도지사ㆍ시장상 등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는 해룡면 신대지구 외국인학교부지에 지역 내 24개 읍면동의 특징을 반영한 '무한상상 테마정원'이 조성되고 가드닝마켓도 운영된다. 이 페스티벌은 특별히 학생 및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데, 정원ㆍ조경전문가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등단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화순 적벽문화축제

"산은 물을 만나야 활기가 있고, 물은 산을 만나야 매혹적이다." 화순 적벽은 천하제일경(天下第一景)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약 7㎞ 구간에 걸쳐 이어지는 절벽경관으로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적벽) 등 4개의 군으로 나뉜다.

적벽이라 명명한 신재 최산두를 비롯하여 기행문에 새긴 제봉 고경명, 신선이 사는 곳이라 칭했던 석천 임억령, 주옥같은 시를 지어 노래했던 하서 김인후,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병연(김삿갓) 등 긴 세월동안 시대를 대표할만한 저명인사와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시인묵객들의 발길과 탄성이 끊이지 않았던 명승지이다.

전라남도 기념물(제60호, 1982)로 지정ㆍ관리되어오던 적벽은 수려한 풍경과 역사ㆍ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올해 2월 이서 장학리 산14 등 24만3천㎡ 일원이 국가 명승(제112호)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그러나 적벽투어는 상수원 수질보호 등을 위해 일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사전예약제를 통한 셔틀버스로만 관람이 가능하다.(축제기간 중에는 잠정 중단된다)

명승지정을 기념하는 '제32회 적벽문화축제'가 이틀간(9.30~10.1) 적벽 망향정과 이서커뮤니티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적벽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7개분야 13개 단위행사로 꾸며지는데, 공간사정상 힐링걷기 대회와 적벽풍류놀이는 축제개최 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사람에 한해 실시되며, 이서커뮤니센터 일원에서 진행되는 작은음악회, 먹거리장터, 명창초청공연 등은 일반참여가 가능하다.



영광 백수해안노을축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영광 백수해안도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한민국경관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서해안의 대표적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백수해안도로에서 노을축제가 펼쳐진다. 백수해안도로는 시원하게 트인 전망과 환상적인 일몰 풍경이 뛰어난 명소로 이름 나 있다.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 해안의 노을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축제장도, 붉은 낙조처럼 아름다운 색을 띠며 뜨겁게 달궈질 것만 같다.

10월1일부터 이틀 동안 영광해수온천랜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2007년부터 (해넘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10월1일은 구수산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농악풍물 길놀이, 주민자치프로그램(우리춤, 밸리댄스), 노을스튜디오(라디엔티어링), 찰보리비빔밥 나눔행사가 진행되며, 코요태, 에이걸스 등 유명연예인의 축하공연과 이외 러시아민속, 품바, 색소폰, 밴드, 모듬북, 에어로빅, 전자현악 3중주 등이 공연된다. 이후 저녁 8시30분부터는 불꽃놀이가 허공을 수놓으며 첫날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튿날엔 노을음악회, 아이돌밴드 락페스티벌, 청소년댄스경연대회, 제2회 노을가요제가 무대에 올려 진다. 이 밖에 페이스페인팅, 천일염 밟기, 타임캡슐 편지쓰기, 소망낙서쓰기와 소원리본달기, 가마니ㆍ새끼꼬기ㆍ덕석만들기, 맷돌갈기ㆍ메주ㆍ막걸리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유기농간척지 현미쌀, 백수평야 쌀보리, 미네랄천일염, 모싯잎 떡 등 지역생산의 먹거리도 준비된다.

강진 작천 황금들메뚜기축제

강진 작천면 용상리에 소재한 전남축산연구소 친환경체험목장 일원에서는 '제3회 작천황금들 메뚜기축제'가 열린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제고와 안전한 농산물의 유통여건 개선을 위해 생겨난 축제로, 작천은 친환경 유기농의 대표적 실천지역이다. 프로그램은 신나는 메뚜기ㆍ미꾸라지 잡기, 풍성한 농산물체험인 홀테ㆍ햇곡식 삶아먹기ㆍ고구마 캐기, 저수지에서 행해지던 전통 가래치기(물고기잡기) 등 가을철 자연자원과 수확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체험거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와 가족단위 등 모든 세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가을의 감성과 마음의 여유, 옛 조상의 재치를 엿보면서 동심에 젖어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농ㆍ특산물판매ㆍ차시음장ㆍ풍물공연ㆍ노래자랑이 열리며, 동물농장ㆍ투호ㆍ메뚜기생태관·소달구지가 운영된다. 인기가수(남진, 전미경 등)의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메뚜기튀김 요리도 맛볼 수 있는데, 메뚜기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기관지천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게 하고자, 수수와 조밭을 조성하고 넝쿨터널과 코스모스 단지(꽃길ㆍ포토존)를 새로 단장했다.



마량미항 찰전어축제

마량은 청정수산물로 가득한 항구로, 올해 4월부터 매주토요일 놀토수산시장을 개장ㆍ운영하고 있다. 3최(최고신선ㆍ최고품질ㆍ최고저렴)와 3무(수입산ㆍ비브리오ㆍ바가지요금)를 표방하며, 생산ㆍ소비자직거래를 통해 시중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특산물을 내놓고 있다.

5대 먹거리(오감활어회, 된장물회, 삼합라면, 소낙비, 강진만장어탕)와 7대 살거리(전복, 낙지, 바지락, 꼬막, 김, 미역, 다시마)가 인기리에 소비되고 있으며, 평소 토요일에도 회뜨기쇼, 음악회, 낚시체험, 해양레포츠, 공연 등이 항구주변에서 지속 진행되고 있다.

'제9회 마량미항 찰전어축제'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마량 놀토수산시장 일원에서 문을 연다. 마량수산시장과 전어의 우수성 홍보를 위한 축제인 만큼,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청정 강진만의 싱싱하고 구수한 전어 등, 가을입맛을 돋우는 싱싱한 회를 가족과 함께 착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풍물패ㆍ울림난타ㆍ삼도사물놀이ㆍ노래자랑 등의 공연과, 옛 놀이인 발장치기ㆍ윷놀이ㆍ제기차기가 마을대항으로 진행되며, 대형 전어비빔밥 만들기ㆍ활어 맨손으로 잡기ㆍ생선회 깜짝경매는 관광객에게 큰 흥미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 심청축제

'효의 고장' 곡성에서, 심청의 화려한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매년 정례 개최되는 심청축제는 올해 17회째로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10월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계속될 심청축제는 그 동안의 괄목할만한 실적 등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가며, 곡성의 상징과 얼굴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예술단체가 꾸미는 향토공연으로 농악ㆍ난타ㆍ댄스ㆍ검무 등이 선보여 지고, 뮤직살롱콘서트ㆍ팝페라ㆍ뮤지컬초청작(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나)ㆍ인기가수 공연과, DJ&비보이콜라보, 치어리더, 중국기예단도 출연한다. '구곡순담 100세 공동문화의 날'로 정해진 마지막 날은 축하ㆍ잔치마당으로 구성, 동동구리무ㆍ외국곡예단ㆍ마당극뺑파전ㆍMBC공연 등이 펼쳐지며, 송대관ㆍ양혜승 미니콘서트가 폐막을 장식한다.

기획 프로그램으로 공양미삼백석모으기(중앙광장), 전통혼례식(문화광장), 심청 시집가는 행렬, 심청주제관(요술광장), 인생극장 흑백사진관(유리온실), 우리가족 명랑운동회(잔디광장), 코미디마임쇼(요술광장) 등이 추진되며, 기차마을 내 전통시장에서는 '곡성기차당뚝방마켓'과 '장서는 날'이 운영된다. 메타세쿼이아길→중앙로→곡성성당→읍 골목길→읍 파출소(영화 곡성 촬영지)→러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읍내투어도 축제기간 동안 체험할 만한 코스이다.


임영규 전남도 관광문화정책자문위원

추석 연휴 남도 축제들

 

기간

장소

주요 행사

순천 한평정원 페스티벌

10월 1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해룡면 신대지구 일원

여러 형태의 창작 정원 전시, '무한상상 테마정원' 조성

화순 적벽문화축제

9월 30일~10월 1일

적벽 망향정과 이서커뮤니티센터 일원

힐링걷기 대회, 적벽풍류놀이, 작은음악회, 먹거리장터

영광 백수해안노을축제

10월 1~2일

영광해수온천랜드 특설무대

구수산 등반대회, 불꽃놀이, 노을가요제

강진  작천 황금들메뚜기축제

9월 29~30일

전남축산연구소 친환경체험목장 일원

메뚜기ㆍ미꾸라지 잡기, 농ㆍ특산물판매, 풍물공연, 노래자랑

마량미항 찰전어축제

10월 4~6일

마량 놀토수산시장 일원

사물놀이, 노래자랑, 활어 맨손으로 잡기, 생선회 깜짝경매

곡성 심청축제

10울 6일~9일

섬진강기차마을 일원

난타ㆍ댄스ㆍ검무 공연, 심청 시집가는 행렬, 가족운동회, 읍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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