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광주:17' 소품구매객 늘어 '성과'…1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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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광주:17' 소품구매객 늘어 '성과'…1일 폐막
4일간 2만여명 방문…600점ㆍ15억원 판매
  • 입력 : 2017. 10.09(월) 18:48
  • 박상지 기자
올해로 8번째 치러진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17. /광주국제아트페어 제공
올해로 8번째 치러진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17이 지난 1일 폐막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아트:광주:17은 지난해보다 행사기간이 하루 줄어든데다, 황금연휴기간에 치러진 탓에 관람객 수와 판매수익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콜렉터보다 일반시민들의 관람과 미술작품 구매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에서 열린 아트:광주:17은 6개국 17개 해외 갤러리와 국내 52개 갤러리 등 69개 갤러리와 개인작가 136명이 참여, 나흘간 2만여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윤세영 작가와 김왕주 작가의 작품이 관심을 모았다. 윤세영 작가의 259 x 182㎝ 크기의 작품 '시간, 심연'은 개막전 지역 콜렉터에게 28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익살스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김왕주 작가의 작품도 개막 전 상당부분 판매가 됐으며,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이두환 작가 역시 올해에도 완판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광주국제아트페어가 10일 가량 이어진 황금연휴기간에 개최된 까닭에 고액의 작품을 살 수 있는 콜렉터들의 방문이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대신 고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의 관람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광주17 사무국 관계자는 "긴 연휴로 고액의 작품을 살 수 있는 콜렉터들이 대부분 해외로 떠난데다, 행사기간도 하루가 줄어 작품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람객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1/4로 줄어든데 반해 판매액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15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일반 시민들의 구매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행사는 참여작가들이 관람객들의 작품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80만~100만원 선의 소작품을 상당수 선보였고, 이것이 판매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지난해만큼 미술계 '큰손'인 콜렉터들의 방문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이 미술작품을 구입했고, 향후 미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했다"며 "지역미술시장 활성화와 문화광주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현장 이었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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