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30년만에 영화관 문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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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30년만에 영화관 문열었다
전남 작은영화관 5호점… 3D 입체 영화까지 5000원에 상영
  • 입력 : 2017. 12.25(월) 00:00
지난 22일 열린 '곡성 작은영화관' 개관식에 참석한 유근기 곡성군수, 이만수 군의회 의장과 의원, 유영관 전남도 문화산업디자인 과장, 김선태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 작은영화관'이 지난 22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1980년대 중앙극장과 곡성극장이 문을 닫은 지 30여 년 만이다. 전남에서는 장흥, 고흥, 진도, 완도에 이어 5번째 작은영화관이다.

개관식에는 유근기 곡성군수, 이만수 군의회 의장과 의원, 유영관 전남도 문화산업디자인 과장, 김선태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영화 7번방의 선물, 영화 곡성에서 읍내파출소장역으로 열연했던 김기천 영화배우가 함께해 더욱 빛났다.

'곡성 작은영화관'은 12억 5000만 원을 들여 2개 상영관, 95석 규모로 건립됐다. 일반영화는 물론 3D 입체 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고, 관람료는 도시지역 영화관보다 저렴한 5000원이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ㆍ운영되며,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신과 함께'를 시작으로 '강철비', '스타워즈', '1987' 등 최신 개봉작이 1일 5회씩 연중무휴로 상영될 예정이다.

작은영화관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전남도가 민선6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2015년 개관한 장흥과 2016년 개관한 고흥은 누적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까지 장흥은 15만 2000명, 고흥은 11만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최근에 개관한 진도와 완도도 월 평균 5000~6000명이 관람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018년에는 화순과 보성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강진에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근기 군수는 "그동안 주민들은 영화를 보기위해 광주ㆍ순천ㆍ남원 대도시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이제 곡성에서도 최신 개봉 영화를 저렴하게 바로 볼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곡성=최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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