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창업 생태계 만들어 청년들에 희망 안기겠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
"중소벤처 창업 생태계 만들어 청년들에 희망 안기겠다"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후보에 듣는다 >> 장만채
청년 문제ㆍ교육 전문가 자부
선거에 '문재인 간판' 이용 안해
교육 살려내면 인구 유출 막고
  • 입력 : 2018. 04.11(수) 21:00


민선 1ㆍ2기 전남도교육감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장만채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전남지사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 철학을 갖춰야 한다. 평생 교육행정가로 몸담아왔던 저 장만채가 그 정신에 부합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은 '공정'이다. 저 장만채는 오직 '장만채'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어떤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이용한다. 누가 진정으로 문재인 정부 성공에 도움 되는 후보인지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해줄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장 후보와 일문 일답.



-전남 재도약 청사진은.

△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동하는 전남을 만들겠다. 전남은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섬, 비옥한 땅, 그리고 착하고 진취적인 사람이 있다. 이 소중한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정책으로 전남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 바다와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역동적인 관광상품 개발, 먹을거리, 바이오약품도 개발한다면 전남이 미래의 주역, 한반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청년이 웃는 '워라밸 일자리' 창출로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도를 만들겠다. 중소벤처기업 주도의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청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안기겠다. 4차 산업혁명 사회에 대비해 소프트웨어와 연계한 청년 개미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 취업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겠다.

-전남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말해달라.

△'매력적인 자연과 다이나믹 레저'가 어우러진 명품관광을 일으켜 세우겠다. 전남이 자랑하는 다도해의 섬과 바다를 활용해 특화된 레저타운을 조성하겠다. 자유비행 열기구, 해상 케이블카, 짚와이어, 심해관광 등 자연과 인공을 접목한 '젊은 전남관광'을 육성하겠다.

장기체류형 고부가가치 테마관광을 육성하겠다. 우선 세계에 자랑할 만한 명품 자연환경, 문화와 연계한 융복합 관광모델을 개발해 머무르는 관광을 구현하겠다. 자연과 문화자산을 재창조하는 관광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겠다.

-광주 군공항(민간공항 포함)의 전남지역 이전이 논의 중이지만 이전 후보지의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광주공항 이전 문제는 지난 2017년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전 후보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광주공항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이를 광주시와 전남도의 상생사업으로 선정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광주공항 이전의 핵심은 군 공항만의 이전이냐, 민간공항까지 모두 이전하느냐 이다. 이 부분에 대해 광주시와 논의를 통해 슬기롭게 결론을 내리겠다. 이와 함께 광주공항 이전과는 별개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활주로연장, 국제선 컨베이어벨트 증설과 주변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전남발전을 위해 공을 들이는 공약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전남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감소이다. 제가 도교육감 8년 재직하는 동안 전남 구석구석을 돌아볼 기회가 많았는데, 젊은이들이 떠나고 텅 비어버린 전남의 농어촌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전남의 미래가 없다고 본다.

전남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과 일자리이다. 청소년들이 좋은 대학 진학을 위해 전남을 떠나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졌다. 당연히 해답도 거기에서 찾아야 한다. 청소년 문제, 교육에 관한 한 제가 전문가라고 감히 자부한다. 8년 교육감 재임 시 이룬 교육의 성과와 전남도의 행정을 접목하면 전국 최고의 교육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교육만 살리면 인구감소나 청년유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도청 내에 청소년교육국을 신설하고 미래세대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을 강화하겠다. 일자리 문제는 강소기업 창업을 적극 유도하는 생태계 조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창업기업 부담금 면제 확대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과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한 온라인 청년 개미 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상대 후보의 장단점을 말한다면.

△김영록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치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특정한 목표를 위해 사회정의와 공정사회의 건설이라는 대의를 소홀히 여긴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

신정훈 후보는 민주화 투쟁의 최일선에 나서는 등 정의감이 투철하다. 또한, 농민운동가로서 농업발전에 대한 나름의 비전과 철학도 갖고 있다. 다만 혈기가 지나쳐 다소 과격하고 불안정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전남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남도지사는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 철학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도 궤를 같이 해야 한다. 저는 평생 교육계에 몸담아온 교육행정가로서 그 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내는 창의적 역량을 누구보다 잘 갖추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은 '공정'이다. 저 장만채는 오직 '장만채'로 평가받고자 한다. 어떤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저는 스스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