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달림이-이용희 광산구청 마라톤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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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화제의 달림이-이용희 광산구청 마라톤동호회
호남마라톤까지 100회 풀코스 완주
제 15회 호남국제마라톤
  • 입력 : 2018. 04.22(일) 21:00
13년만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대기록을 달성한 이용희(광산구청 마라톤동호회)씨가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축구를 하면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보니 어느 순간 운동하기가 무섭더라구요. 그런데 마라톤을 시작한지 13년 동안 부상 없이 쭉 달리고 있어요. 마라톤은 제 운명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이용희(56ㆍ광산구청마라톤동호회)씨에게 달리기는 TV나 올림픽 중계로만 접하는 운동이었을 뿐이다. 그랬던 이씨가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주변 지인들의 권유 때문이었다.

이씨가 호남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8번째다. 달리기를 위해 서울이나 타 지역으로 원정을 가기도 한다는 이씨에게 이번 제15회 호남국제마라톤대회는 남다르다. 13년만에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 대기록을 달성하는 대회여서다. 이씨는 "100번째 풀코스 완주를 내 고향, 내 안방에서 하게 돼 기쁘고 내 아들도 와서 축하해줘서 너무 기대된다"고 활짝 웃었다.평소 훈련량이 부족하면 풀코스 완주는 불가능하다. 100차례 풀코스 완주의 비결은 꾸준한 훈련이다. 이씨는 출근 전 오전 6시부터 광주천을 따라 1시간 가량을 '가볍게' 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씨는 '마라톤 중독자'란 별명을 붙여줬다. 주변의 조언을 듣고 시작한 마라톤을, 지금은 열심히 홍보하는 이씨는 "동료 직원들과 함께 마라톤을 하자며 권유도 하고 내가 직접 나서서 직장 내 공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고 말한다.

마라톤을 시작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졌지만 막상 이씨도 출발선상에 서면 긴장이 된다.

이씨는 "중도에 포기하고 주저앉는 사람들도 많은 운동인데, 난 왜 항상 달리는 거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씨는 대답한다.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또 난 스타트라인에 서는 것"이라고. 마라톤 풀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한 이용희씨는 오늘도 운동화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있다. 김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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