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실버 클라우드' 완도서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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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 1호 '실버 클라우드' 완도서 취항
해수부,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 강화 위해 건조
  • 입력 : 2018. 10.17(수) 18:23
  • 완도=최경철 기자 kyungchul.choi@jnilbo.com
<그림1중앙>
완도~제주 항로에 투입될 크루즈형 카페리인 '실버 클라우드'호가 17일 완도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총 톤수 2만263톤으로, 길이 160m, 폭 25m다. 여객 정원 1180명과 차량 1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이 배는 최대 속력 21노트로 완도~제주 간 2시간 30분이 소요되고, 기존 선박보다 운항 시간이 12% 단축되며 수송 능력도 여객의 경우 26%, 차량 및 화물의 경우 36% 증가한다.
실버 클라우드호가 운항함으로써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완도와 제주 두 지역에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실버 클라우드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 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그간 연안 여객 업계는 영세한 규모,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건조비를 부담하기가 곤란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해외의 노후한 중고선을 사들였다. 국내 조선업계도 주로 상선 위주의 건조가 이뤄져 수익이 크지 않고, 수주물량이 적은 여객선 건조기술을 축적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수부는 업계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여객선의 안전과 편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연안 여객선 현대화펀드'를 도입했다. 이에 발맞춰 대선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박기술, 한국선급, 중소조선연구원 등 11개 기업·단체는 카페리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해 선박 건조에 필요한 도면과 설계기술을 확보했다.

박준영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연안 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통한 여객선 건조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펀드의 규모를 확대하는 것과 카페리 외 다른 여객선에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최경철 기자 kyungchul.choi@jnilbo.com kyungchul.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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