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개 블록아트로 만나는 '별주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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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10만개 블록아트로 만나는 '별주부전'
ACC재단, 블록아트체험 특별전||내년 2월26일까지 어린이문화원||인물·장면 등 블록아트 작품 제작||어린이 참여 체험요소 곳곳 마련
  • 입력 : 2022. 11.21(월) 16:29
  • 최권범 기자

놀이와 체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초대형 블록아트 전시가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ACC 개관 7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023년 2월26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어린이 블록아트 체험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을 개최한다.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한국 조선시대 구전설화이자 판소리계 소설인 '별주부전·토끼전'을 각색해 스토리와 체험, 놀이 요소를 더한 어린이 대상 블록아트 체험전이다.

전시는 죽을병에 걸린 용왕이 자신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토끼의 간을 얻기 위해 자라를 시켜 토끼를 바다로 불러들이고, 용궁에 도착한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원작 '별주부전·토끼전'의 스토리를 따라 펼쳐진다.

원작의 주요 인물과 장면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모두 블록아트 작품으로 제작됐고, 등장 인물을 따라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각 장면마다 어린이들이 참여하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요소들이 곳곳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작품을 제작한 김계현 작가는 10만여 개 이상의 블록을 사용해 350여 평의 전시장을 대규모 블록아트 작품들로 가득 채웠다. 여기에 육각형 모양의 '케플(KEPL)블록'은 작가가 직접 개발한 완구 형태의 블록으로 좌우상하 방향으로 슬라이딩하는 방식과 축적하는 방식으로 조립해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

아시아 스토리 기반 전시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별주부전의 이야기를 따라 초대형 블록아트를 조립하고 체험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어린이들이 전시를 체험하면서 한국 고전 스토리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아시아문화 특화 어린이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 관람료는 어린이 1만5000원, 어른 5000원이다. 관람권은 네이버, 위메프, 쿠팡에서 구매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다.

어린이 블록아트체험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 ACC재단 제공

어린이 블록아트체험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 ACC재단 제공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