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강력한 우완 외국인투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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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강력한 우완 외국인투수 찾는다
양현종 등 토종선발 좌완 일색||놀린·파노니 제구력 위주 투수||에이스 수준급 파워 피쳐 필요||2명 또는 1명 교체·2명 동행 검토||장정석 단장 "구위형 투수 컨택중"
  • 입력 : 2022. 11.22(화) 16:11
  • 최동환 기자
KIA 외국인투수 션 놀린. KIA타이거즈 제공

KIA 외국인투수 토마스 파노니.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내년 시즌 활약할 강력한 우완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 올시즌 없었던 파워 피처 유형의 우완 투수를 영입해 좌완 일색의 선발진에 변화를 주겠다는 구상이다.

장정석 KIA 단장은 최근 전남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션 놀린과 토마스 피노니가 올 시즌 잘해줬지만 좀 더 강력한 구위형 투수를 상대로 지속적인 컨택을 하고 있다"며 '잘 진행되면 2명 모두 교체할 수도 있고 1명만 교체할 수 있다.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2명 모두 재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KIA가 놀린과 파노니를 뛰어넘는 강력한 파워 피처를 원한다는 의미다. KIA의 올시즌 외국인 투수 농사는 성공작이라고 할 수 없다.

KIA는 올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션 놀린(33)과 우완 로니 윌리엄스(25)를 영입해 선발진을 구축했다.

놀린은 올시즌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를 기록했다. 13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탈삼진 108개, 피안타율 0.24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2, 피OPS(피출루율+장타율) 0.628을 기록했다.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세부 지표가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놀린은 종아리 부상 등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3번에 걸쳐 합계 75일간 제외되면서 선발 마운드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 21경기에 등판해 124이닝 소화에 그쳐 규정 이닝인 144이닝을 채우지 못한 이유다.

로니는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89로 부진했다. 게다가 4월부터 6월 28일까지 총 36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팀내 불화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 지난 6월 28일 퇴출됐다.

로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토마스 파노니(28)는 7월 중순 합류해 14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2.72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60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KIA가 외국인 투수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내년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선 자신의 능력으로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급 구위형 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놀린과 파노니는 정교한 제구력을 무기로 타자들을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다. 두 투수 모두 안정감은 있지만 윽박지르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형 투수가 아니어서 제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대타자들에게 공략당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KIA 선발진에는 양현종과 이의리가 좌완이고 내년 선발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김기훈도 좌완이다. 임기영을 제외하고 좌완 일색인 선발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빠른 구위를 갖춘 우완 투수가 필요하다.

KIA는 만약 외국인투수 1명을 교체하게 된다면 부상 리스크가 있는 놀린을 고려 중이다.

장정석 단장은 "기존 우리 팀의 외인 리스트에 있었던 선수 1명은 영입을 위해 진행 중이다.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결정될 것이다. 잘 진행된다면 부상 리스크가 있는 놀린을 교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