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소중립위 출범...탈석탄·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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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 탄소중립위 출범...탈석탄·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
이재명 "尹정부, 세계적 흐름 거슬러"
  • 입력 : 2022. 12.08(목) 16:16
  • 서울=김선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8일 당내에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탈석탄과 감원전, 재생에너지 확대 등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위원장은 김정호 의원, 부위원장은 양이원영 의원이 맡았다.

이재명 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기후위기 문제는 하나의 현안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 문제라고 생각한다. 각 국가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빠르게 산업체계를 전환하고 혁신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미 2030년 석탄발전 퇴출 목표를 갖고 있고 올해 초 이미 27개국이 탄소세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요 국가들이 안정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45%까지 늘릴 계획이고, 미국은 이를 기회로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 확충에 약 2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참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는 이런 세계적 흐름에 거스르고 있다. 2030 재생에너지 목표를 30%에서 21.5%로 도리어 낮췄다. '기 승 전 원전'확대만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이고 RE100같은 산업 재편에서도 낙오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유수 기업이 결국 해외로 유출 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된다. 기후위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새로운 도약과 성장 발전 기회로 만들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탈석탄·감원전,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 그 길에 탄소중립위가 앞장서 주고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탄소중립위원회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활동 방향을 밝혔다.

김정호 위원장은 "유례없는 폭염, 가뭄, 폭우, 홍수, 혹한, 해수면 상승 등 기후재난 격화가 빈발하고 있다. 그 원인이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탄소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한 것임을 확인한다"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천연가스·원자력발전을 과도적으로 유용하되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역, 바이오가스 등 재생에너지와 그린에너지 발전으로 신속 전환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탄소 에너지원을 기반한 산업 생태계에서 수소,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 에너지 기반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 근본적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수송 수단과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의 대전환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당 탄소중립위원회는 △탄소 흡수력을 높이는 자연 순화형 농축어업 확대 △기후재난 야기 기업의 탄소 산업 및 구조 전환을 지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 △자치분권 원칙에 따라 시군구 지역위까지 탄소중립 실천 주체 조직 및 적극 실현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