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보류’ 2038달빛아시안게임, 광주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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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유치 보류’ 2038달빛아시안게임, 광주시 재도전
광주·대구AG 대시민보고회
경제적 효과 2조·관광수익 기대
시민 10명 중 7명 “유치 찬성”
공감대 형성 시의회 통과 관건
  • 입력 : 2023. 01.26(목) 16:30
  • 최황지 기자
26일 광주 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세미나실 1층에서 열린 2038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대시민보고회에서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체육관계자, 시민 등이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나건호 기자
‘2038하계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를 위해 광주시가 시민 보고회를 열고 재유치에 나선다.

26일 광주시는 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2038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상황 발표, 공동유치 기반 조사 및 경제적·정책적 타당성 분석 결과 보고, 시민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이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기반조사 및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시안게임 소요 예산은 1조817억원이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억원대로 추산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세부적으로 생산유발 1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6834억원으로 총 2조834억원이다. 또 취업유발 인원 1만6000명, 관광수익도 약 6159억~7735억원으로 추정했다.

경제성 분석 결과도 비용대비 편익 비율(B/C)이 1.10으로 1보다 커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다.

또 광주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시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72%가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유치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국가와 지역경제 기여,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꼽았다. 반면 반대하는 시민들은 재정 부담과 일상 불편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전국 1000가구를 방문, 대면조사한 결과에서도 60.2%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찬성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이보다 높은 74.5%로 국민은 아시안게임 성공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아시안게임 유치가 생활체육 활성화(61.1%)와 스포츠 발전(71.2%)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경기를 관람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13.6%가 ‘직접 관람’을, 60.3%는 ‘미디어를 활용해 관람’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2038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는 광주시의회·대구시의회 본회의에서 모두 통과되지 못한 상황이다. 앞으로 광주시는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시의원들과 만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구시와 함께 대한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종합대회 개최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문체부의 심의를 통과하면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 등의 수순을 거쳐야 한다.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2038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는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 실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일”이라며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의 깊은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2038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지난 2021년 5월 국회에서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선언 및 협약식을 시작으로, 준비위원회 출범, 공동유치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 및 100만 달빛서명 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또 홍보대사인 안산 선수의 포스터를 제작해 SNS 등에 홍보하고 있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