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708억원 투입해 미세먼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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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해 708억원 투입해 미세먼지 잡는다
올해 대기환경개선 지원사업 확대
전기자동차 4800대 보급...두배 늘어
  • 입력 : 2023. 01.29(일) 16:17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광주시청.
광주시는 올해 708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는 올해 새로 ‘전주 거치형 전기차 충전기 설치’, ‘냉난방 가스열펌프(GHP)의 저감장치 지원사업’ 등 2개 사업을 추가해 총 17개 사업을 추진하며, 기존 사업도 범위를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672억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 보급 등 15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전기자동차 보급에 458억원을 투입한다. 보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760대 늘어난 4800대로, 2021년 2205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광주지역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 중 23%를 도로이동오염원이 차지하는 만큼 전기자동차 보급이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충전인프라도 확대 구축한다. 충전시설 부족으로 인한 전기자동차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충전기는 지난해 65기보다 170% 증가한 175기로 늘린다.

특히, 단독주택단지와 골목길 등 충전 사각지대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업을 통해 한전 전주에 완속충전기 30기 이상을 설치하는 ‘전주 거치형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운행 경유차의 조기 폐차 유도를 위한 지원금 대상도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서 4등급 차량으로 확대한다. 지원금은 오는 3월부터 7200대에 대해 166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2019년 5만6000대에서 2022년말 2만3000대로 59% 줄었다.

대기환경개선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2~3월 중 ‘환경부 업무처리 지침’이 시달되면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이정신 광주시 대기보전과장은 “잠시 멈췄던 일상과 산업현장이 정상화되면서 미세먼지 발생 확률이 높아졌다”며 “이에 대비해 대기오염 배출원을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