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 전남 중고교 첫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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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학생 수 감소' 전남 중고교 첫 휴교
초교 휴교는 20개로 늘어
  • 입력 : 2023. 01.29(일) 17:18
전남도교육청 전경
학생 수 감소로 전남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 본교도 문을 닫았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3월1일자로 휴교가 결정된 학교는 초교 3개교와 영암미암중, 고흥영주고 등 총 5개교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17개교에서 올해 20개교(분교 포함)로 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본교 휴교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암미암중은 1979년 3월1일 153명의 학생수로 개교한 이래 지난 2022년 2월까지 총 2100여명이 졸업했다. 해당 중학교는 지난 2021년부터 2023학년도까지 신입생이 입학하지 않아 최종 휴교가 결정됐다.

고흥영주고는 지난 1968년 3월5일 영주종합고등학교로 개교해 1973년 영주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2022년 제52회 졸업생 14명(총 6500여명)을 끝으로 학생이 없어 교문을 닫았다.

휴교 결정 이후 3년 동안 학생이 없을 경우 폐교 절차에 돌입한다.

전남지역 중·고교의 경우 지난 2018년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일부 학교가 문을 닫거나 섬지역의 분교가 폐교되는 사례가 있었다. 전남지역 학생 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유치원의 경우 2022년도 498개원에서 2개원이 준 496개원이며 학급수는 1243개에서 1239개로 4개 감소, 학생수도 1만6285명에서 673명 준 1만5612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수는 5381개에서 5350개로 31개가 줄었으며 학생수는 9만238명에서 8만7036명으로 3202명이 감소했다. 학교수는 신도심이 생기면서 426개교에서 428개교로 2개교 늘었다. 또 초등학교 29개교는 신입생이 아예 없고, 1명만 입학한 학교도 24개교로 파악됐다

중학교는 분교 포함 255개교가 유지됐지만 학급수는 2137개에서 2134개로 3개 감소, 학생수도 4만6826명에서 4만6088명으로 738명이 줄었다. 중학교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1개교, 신입생 1명 학교는 2개교이다.

고등학교는 144개교가 유지됐으며 학급수 2299개에서 2290개로 9개 감소, 학생수도 4만4913명에서 4만5302명으로 389명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휴교에 이어 폐교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중·고등학교 본교 휴교 결정은 이례적”이라며 “농산어촌 교육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