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서점. 뉴시스 |
서점가는 배송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예스24는 “배송료를 인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버티고 있었으나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어 결국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도 “배송비 인상은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던 사안이었다”며 “현재 상황에서 장기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한 번쯤 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간 미뤄왔던 인상이 이제서야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무료 배송비 기준이 1만5000원으로 인상되면서 독자들은 난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설, 시집 등 문학 도서의 경우 1만5000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이번 배송비 인상이 서점들의 눈치싸움 속에 이뤄졌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14일 예스24가 무료배송 기준과 배송비를 올린 뒤 이어 알라딘과 교보문고도 인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 서점가 관계자는 “각 서점이 인상 시기를 고민하며 서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눈치싸움을 하던 중에 한 서점에서 인상이 단행하니 뒤이어 배송료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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