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해남 '전남 최다 후보'…진도 현 조합장·신인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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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협·산림조합
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해남 '전남 최다 후보'…진도 현 조합장·신인 각축
해남, 14개 선거구 38명 출마
진도, 현직 제칠 '신세력' 눈길
리턴매치·다자구도 등 '빅매치'
  • 입력 : 2023. 02.26(일) 16:23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전국 쌀·배추 최다 생산지이자 전남 도내 고구마 최다 생산지인 해남지역 선거 열기가 뜨겁다.

해남군에서는 14곳 조합장 선거에 38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내밀어 전남 도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 선거 때마다 적은 표차로 초접전을 펼쳤던 지역이 많았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 관심 집중되는 선거구가 많다. 그 중 현산농협의 경우 전·현직 조합장 간 네번째 맞대결이 성사돼 이목을 끈다.

진도에서는 다년간 경험을 쌓은 현 조합장에 오랜 기간 민심을 다져온 ‘뉴페이스’가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해남-14개조합·38명 출사표

해남은 14개 조합장 자리를 두고 38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도내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했으며 그만큼 각 선거구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산이농협은 전남 내 최다 후보자인 5명이 출사표를 내밀어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손꼽힌다.

계곡농협은 박희재 전 계곡농협 임원, 정광일 전 계곡농협 감사, 임현국 전 계곡농협 상무, 진수열 전 계곡농협 이사 등 조합장을 제외한 임원 간 대결이 성사됐다. 각각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이들인 만큼 판세 역시 안갯속이다.

땅끝농협에서는 김진익 전 땅끝농협 과장과 송영석 전 땅끝농협 전무가 맞붙는다. 땅끝농협은 대형 규모는 아니지만 탄탄한 운용으로 지난해 대출금 연체율이 낮고 자산 건전성이 우수한 농·축협에 수여하는 인증인 클린뱅크 그랑프리를 달성한 바 있다.

문내농협의 선거구도 역시 땅끝농협과 비슷하다. 현 조합장 없이 김석자 전 문내농협상무와 김철규 현 전남농협벼협회장이 도전한다. 해남 내 유일한 여성 후보자인 김석자 전 상무가 과연 김철규 협회장을 제치고 해남군 최초 여성 조합장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산이농협도 다자구도 대결이 펼쳐진다. 전 조합장의 재선을 저지했던 김애수 현 산이농협 조합장의 거센 방어에 4명의 후보자가 공략에 나섰다. 현역 타도를 노리는 후보는 강철흥 산이면주민자치위원, 임길수 현 해남진도완도민주당부위원장, 박정주 전 산이농협, 이사 박정문 전 산이농협 이사 등이다.

옥천농협은 윤치영 현 조합장에 이기춘 전 옥천농협 감사, 박재현 전 옥천농협 조합장이 경쟁을 펼친다. 지난 선거에서 윤치영 현 조합장에게 3선 저지를 당했던 박재현 전 조합장이 이번 선거에서 과연 설욕을 치를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해남농협은 장승영 현 농협중앙회 이사와 민삼홍 전 해남농협 이사가 대결한다.

현산농협은 이옥균 현 현산농협 조합장에 강성호 전 현산농협 조합장이 맞붙는다. 이번 선거로 두 후보간 네 번째 대결이 성사됐으며 초박빙 승부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산농협에서는 4파전이 펼쳐진다. 김명훈 전 화산농협 비상임감사, 최형인 전 화산농협 직원, 오상진 전 농협대명예교수, 김하락 전 경찰공무원이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다자구도로 인한 표 분산에 따른 유·불리를 놓고 후보자들의 계산이 분주한 상황이다.

화원농협은 양강구도로 펼쳐진다. 서정원 현 화원농협 조합장에 김복철 전 화원농협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회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조합장 자리를 확정 지었던 황산농협에서는 올해 3파전이 펼쳐진다. 현 김경채 황산농협 조합장에 장재일 전 황산농협 기능과장 대리, 윤성일 전 황산농협 감사가 맞붙는다.

해남수협 역시 3파전이다. 김중현 현 해남수산조정위원, 최영봉 전 해남수협 감사, 박병찬 해남수협 이사가 대결한다.

해남군 산림조합도 선거 양상을 예상할 수 없는 형국이다. 출사표를 내민 4명의 후보자는 박동인 현 임업후계자, 김흥술 전 해남산림조합 이사, 안석열 전 해남산림조합 전무, 안현 해남산림조합 직원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북평농협은 박순봉 전 감사가, 해남진도축협은 한종회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조합장 자리를 낙점했다.

●진도-5개 조합 9명 도전장

진도는 5개 조합에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5개 중 4개 조합에서 현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하며 이들을 추격하는 후보자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라 관심을 집중시킨다.

서진도농협은 1:1 대결구도다. 한옥석 현 서진도농협 조합장에 강성민 전 서진도농협 감사가 도전한다.

진도농협 역시 양강 구도 대결이 펼쳐진다. 노춘성 현 진도농협 조합장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박기태 전 진도농협 이사가 나섰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김을 생산한 진도수협에서는 3파전이 예고됐다. 김기영 현 진도수협 조합장과 김명기 현 ㈜억대 대표이사, 조윤재 전 진도수협비상임 이사가 경쟁을 벌인다.

선진농협은 정해민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으며 진도군 산림조합에서는 현 진도산림조합에 재직 중인 허용범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