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지사, 시도 빅이벤트 성공 개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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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영호남 8개 시·도지사, 시도 빅이벤트 성공 개최 지원
광주비엔날레, 순천만정원박람회 등
지방분권 등 10대 과제 공동대응키로
김 지사 "독일 '복수 주소제' 도입"눈길
  • 입력 : 2023. 03.23(목) 17:04
  • 박상지 ·최황지 기자
영호남시도지사협력회의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올해 광주·전남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전국체육대회 등 빅이벤트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은 23일 오후 울산에서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의장 김두겸 울산시장)를 열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0대 공동대응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스스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제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 공동정책 협력과제 8개와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 2개 등 총 10개의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공동협력 정책과제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지역별 차등요금제 제도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都) 3촌(村) 활성화제도 개선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 강화(소방인건비 국비지원·자치경찰제 이원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등이다.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는 △영호남광역철도망 구축(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10개 노선) △영호남광역도로망 건설(무주~대구(성주) 고속도로 건설·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등 2개 노선)이 채택됐다.

시·도지사들은 차기 의장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선출했다.

특히 광역 시·도별로 계획하고 있는 주요행사 13건의 성공 개최를 위해 시·도간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광주·전남은 올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제43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등의 빅이벤트가 열린다.

회의에 참석한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수도권 집중을 막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신속 추진 등에 대해 영호남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최근 4도 3촌으로 불리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독일과 같은 ‘복수주소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하고 공동협력을 요청해 주목 받았다.

이는 도시민의 주말 주택(세컨드 하우스) 활성화를 통해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전남도,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울산시, 전북도, 경북도, 경남도 등 8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박상지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