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추락하는 한국경제 ‘인재’로 미래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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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추락하는 한국경제 ‘인재’로 미래 준비해야
송호 경제 칼럼니스트
  • 입력 : 2024. 12.05(목) 09:20
송호 경제 칼럼니스트
한국경제의 앞날이 심상치 않다. 수출, 소비, 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 분야가 위축되고 있고 한국은행은 내년 1%대 경제성장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암울한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높였다. 자본시장으로는 초대형 악재다.

한국경제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조짐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소비위축으로 자영업자의 폐업 건수는 사상 최대인 100만건을 넘나들고, 롯데, 포스코 등 10대 기업들이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다.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마저 험난한 폭풍을 맞고 있다. 특히 기술주가 모여있는 코스닥 시장의 지표가 2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올해 20%가 넘게 추락하며 하락 순위 세계 1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30%가 하락한 러시아 증시와도 전쟁도 없는 한국이 10%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국 산업을 대변하는 반도체 분야도 D램 메모리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허용해 버렸고 유화, 기계, 전자 등 기술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여 중국을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끌어 올렸던 저력도 각 분야에서 중국이 속속 중간재를 자급자족 하면서 옛말이 되고 말았다.

반도체의 꽃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대만을 따라잡겠다던 삼성전자의 공언과는 달리 오히려 대만의 TSMC에게 계속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30%이던 점유율이 10%대 까지 밀려버렸다.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에서도 미국 등 선진국 IT 기업들에게 한참을 뒤지고 있다. 한국의 IT 강국의 이미지는 이제 빛바랜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설상가상 관세 대통령 미국의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한국경제에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전쟁의 판도를 결정할 IT 산업 등 4차산업은 빛의 속도로 발전해 갈 것이다. 잠시 머뭇거리다가는 과거의 개도국 시절로 전락할지 모른다.

그러나 과거 한국의 저력이라면 지금의 위기는 아직도 극복이 가능한 시기다. 기업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손에 손을 맞잡고 헤쳐간다면 충분히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국가든 기업이든 위기 때 필요한 것이 강력한 리더십이다.

기업부터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IT 인재를 끌어 모으고 기술 한국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특히 4차산업은 탁월한 인재들에 의해서 생사가 달려있다. 인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기업이 그 기업과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