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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용 전남축구협회 사무국장, 대한축구협회 공로패 수상
전남축구협회는 최근 보성 벌교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김삼용(60) 사무국장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공로패는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이 김 국장에게 대한축구협회장을 대신해 전달했다. 김 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가운데 '전남도 내 초등리그, 광주·전남 중·고등리그 및 호남권역 대학리그 축구경기 운영에 있어 경기장 점검 및 운영 인력 사전 점검 등 차질없는 리그 운영과 생활체육대축전 및 동호인 축구대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삼용 전남축구협회 사무국장은 "전남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엘리트 및 동호인 축구발전에 매진하도록 힘쓰겠다. 건강에 최고 좋은 스포츠는 역시 축구다!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해 축구동호인들이 축구장에서 활기차게 공차는 모습을 보고 싶고, 축구공처럼 둥글게 화합하며 모범이 되는 축구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국장은 전신 전남축구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현 통합 전남축구협회 제1대에 이어 제2대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남농공융합산업 미니클러스터, 창립총회 열고 본격 출범
'전남도 농공융합산업 미니클러스터(전남농공융합산업MC)'는 지난 3일 나주 송월동 나주시티호텔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첫 출범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진만 전남본부장, 서규정 신임 회장, 최길주 부회장 등 임원 및 회원사 대표 등 40명이 참석했다. 박진만 한국산단공 전남본부장이 서규정 회장에 '전남농공융합산업MC'가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의 자율형 산학연협의체 지정됐다'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자율형MC 산학연협의체 지정서'를 전달했다. '전남농공융합산업MC'는 창립총회에서 경과보고, 정관 심의, 서규정 신임 회장 등 임원 선임, 운영위원 선임, 2021년도 사업계획 승인 등을 의결했다. '전남농공융합산업MC'는 올해'한국산단공'으로부터 청부출연금 총사업비 1억18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서규정 전남농공융합산업MC 회장은 "지난해 9월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이사회서 첫 논의가 돼 이후 간담회, 교육 참석, 준비위원회 출범을 통해 12월 최종 사업이 선정돼 올해 1월'한국산단공'과 '전남농공융합산업MC'간'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산학협의체 운영 지원사업 협약이 체결됐다"며 "이를 계기로 오늘 창립총회가 개최돼 기쁘고, 그동안 고생하신 준비위원회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 내 68곳 농공단지, 1170여 개 중소기업이 있지만 오늘 현재'전남농공융합산업MC'회원 가입은 38개사에 불과하다"며 "시작이 반이다. 우리 미니클러스터 임원과 회원들이 네트워크 형성과 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 공동학습,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청년 일자리와 이익을 창출하고, 지속적 성장을 도모키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가 업종별 기술별로 다양한 교류와 협력, 노력을 통해 전남농공융합산단MC를 성공사례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당장은 열악하고 힘들지만 상호 협력과 노력해 더 많은 기업들을 회원가입토록 함께 독려하고, 힘을 합친다면 무지개가 비갠 오후에 비친 햇살로 만들어져 많은 지방의 농공단지 중소기업들의 꿈과 희망의 상징이 되듯이 열악하고 어려운 업체들에게 찬란한 태양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농공단지 입주 기업들에 대해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연구 개발 및 촉진과제 사업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 됐으며, 전남도 내 68곳 농공단지 1174개 입주기업들 중 이번 '전남농공융합산업MC'에 회원가입한 기업은 나주시 15개 기업, 화순군 5개 기업, 함평군 5개 기업, 순천시·강진·고흥·무안군이 각각 2개 기업, 목포·여수시·장성·영광·곡성군이 각각 1개 기업 등이다.
NH농협 나주시지부, 제휴카드 기금 나주시에 전달
NH농협은행 나주시지부는 4일 나주시장실에서 2020년도 NH농협 제휴카드 적립기금 7464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적립기금은 박래춘 NH농협 나주시지부장이 강인규 나주시장에게 적립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지난해 공무원 복지·법인카드, 각종 단체에 발급된 보조금 카드 이용액 0.1~1%를 적립한 금액으로 지역 복지증진 및 개발사업 재원으로 사용된다. 농협 나주시지부는 지난 2006년부터 나주시에 제휴카드 적립기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박내춘 NH농협 나주시지부장은 "나주시와 제휴를 통해 적립된 기금이 지역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신토불이 금융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NH농협 나주시지부로부터 전달받은 제휴카드 적립기금은 나주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소방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나주소방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연중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신고 대상 소방시설 불법행위는 △영업장 출입구·비상구 폐쇄 또는 잠금 상태 △방화문(출입문) 철거 또는 목재·유리문 등으로 교체된 상태 △방화문 고임 장치(도어 스토퍼) 등이 설치된 상태 △피난 통로·계단 또는 비상구 물건 적치 또는 장애물 설치 행위 등이다. 신고포상제는 비상구 등 소방시설 설치 위반행위에 대해 신고하는 국민에게 적정한 포상을 함으로써 비상구 확보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확산시키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한다. 불법행위 신고는'신고포상금 신청서'를 작성해 증빙자료(사진·동영상 등)와 함께 소방서에 접수시키면 된다. 접수된 신고는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현금으로 포상금이 지급된다.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운영 관련 자세한 문의는 나주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 일반전화 (061)330-0798로 하면 된다.
나주 골프장 직원 확진에 일시폐쇄…직원 전수 검사
나주 G골프장에서 경기 진행요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골프장이 일시 폐쇄됐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화순에 거주하는 G골프장 여성 경기 진행요원 1명(87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72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872번 확진자의 남편과 자녀 2명, 골프장 이용자 4명 등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G골프장 직원 137명에 대해서는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이날 오전부터 검사를 하고 있다. 872번 확진자가 근무한 지난 2일 골프장을 이용한 손님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72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나주시, 청년 도전 지원사업 5팀 선정, 본격 활동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역 청년들의 도전정신 실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공모한 '청년 도전 지원사업' 대상자(팀)을 선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총 5개 팀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을 거쳐 보조사업자 적합성 검토, 컨설팅을 통해 5개 팀 전체가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명칭(팀)은 '양복 무상대여 프로젝트(나주청년회의소)', '청년 재능나눔 콘서트(나주청년정책협의체 문화예술분과)', '청년 버스킹 및 사진콘테스트(재밍)', '원도심의 옛 풍경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나주를 믿는 사람들)', '나주 청년 일자리정보 제공 인터넷 카페 운영(청년일자리 정보 커뮤니티)'으로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10월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사업 분야는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공연·전시·문화행사 및 청년 문화 발굴', '건강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관광·음식·숙박 및 나주 홍보', '청년과 함께하는 도심활력' 등으로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소규모 프로젝트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업을 위해 지난 1~2월 관내 만19~39세 청년 3인 이상 모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청년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발상이 눈길을 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빛가람동주민자치위, 재난지원금 접수 자원봉사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자치회(회장 최길주)가 나주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관련 자원봉사에 나섰다. 2일 부터 나주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현장신청 접수가 시행됐기 때문이다. 나주시 빛가람동주민자치회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접수시작 첫주(2일~5일) 4일간 매일 2명씩 봉사활동 조를 편성했다. 접수처에서 발열검사, 민원간 거리유지, 번호표 배부, 신청서 작성 도움 등 원활한 접수를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나주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은 1월26일 기준 주민등록이 나주시에 있는 전 시민에게 2일 부터 1인 10만원씩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지급한다. 빛가람동 신청 대상자는 나주시 전체 5만8173세대 중 1만5302세대(인구수 3만6713명)이다.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 1개소에서 5부제로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는 061)339-3954에서 받을 수 있다. 황덕연 빛가람동장은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고 직원들 업무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해 봉사 해주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에 감사드린다. 모든 시민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도내 최초 '대학 진학 축하금' 준다
나주시가 도내 최초 '대학 진학 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달 26일 '나주시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올해 대학 신입생부터 1인당 50만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대학 진학 축하금은 자녀 입학을 앞둔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산과 지역 인재육성 지원을 위한 민선 7기 공약으로 도내 지자체 중 최초 신설된 제도다. 당초 명칭은 '대학생 반값등록금 장학 제도'였으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서 반값 등록금 표현 사용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대학 진학 축하금 지원 사업'으로 명칭과 내용을 변경했다. 지원 대상은 관내 고등학교 졸업 또는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해 3년 이내 대학에 진학한 신입생이다. 단 대학 입학 연도 1월 1일 기준 신입생 본인과 신입생의 가족관계증명서 상에 기재된 부모, 배우자, 자녀 중 1명 이상이 나주시에 계속해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부모, 배우자, 자녀가 모두 없거나 아동양육시설 입소자의 경우 신입생 본인이 나주시에 계속해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된다. 시는 오는 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한 후 공고 및 신청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 대학 진학 축하금 지급 수혜자는 약 730여명으로 예상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빠른 시일 내 대학 진학 축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한 시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해가겠다"며 "관내 고교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밑그림 나왔다
나주시가 호남 8대 명산이자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 시민공원조성' 청사진을 구체화 하고 있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달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 및 군부대·시설 이전추진 등 '금성산 시민공원 조성' 선도정책과제 추진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 금성산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민관공동위원회 상임위원장인 강인규 나주시장과 공동위원장인 채정기 전남대 산림자원학과 명예교수, 서재철 녹색연합 상근전문위원을 비롯해 권용석 한국수목평가연구소장, 김영선 한백생태연구소 부소장, 김태완 전)광주전남녹색연합 공동대표, 김휘중 춘천시 반환군사시설 민관검증위원회 위원, 김희승 동신대 관광학과 교수, 박용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오찬진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산림바이오과장, 이규현 담양슬로시티마을 선정심사위원, 이성각 동신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규견 민관공동위원회 정책위원장, 선도정책과제 추진단장인 김용옥 나주시총무국장과 나상인 미래전략산업국장, 정권수 안전도시건설국장 등 소관부서 실·과장 등 10여명도 논의에 함께했다. 금성산 시민공원 조성 과제는 금성산의 생태·역사·문화 등 유·무형 자원의 체계적 발굴과 정비를 통해 금성산을 온전히 시민을 위한 '시민공원' 조성이 핵심이다.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에 따른 글로벌 슬로시티 인증을 비롯해 광주 군공항 이전과 연계한 군부대 이전, 매설 지뢰 완전 제거, 산포비상활주로 지정 해지, 광주전파관리소 이전 검토 등 중장기 현안 과제들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추진 상황과 더불어 현안 과제별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책 등을 종합 검토했다. 타당성 조사는 금성산이 갖춘 자연 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큰 틀에서 '자연보존지구', '자연환경지구', '공원마을지구', '공원유산지구' 등으로 분류하고 개발여건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는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노력의 첫 단추로 육군 공병 부대와의 공조를 통해 금성산 정상에 매설된 대인지뢰 제거 작전을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산 정상에 매설된 지뢰 제거는 산악 지형의 특성상 지대가 험난할 뿐만 아니라 화재나 폭우 등 자연적 요인으로 소실되거나 모래, 토사에 휩쓸려 지뢰가 묻힐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을 요하는 고난이 작전으로 분류된다. 금성산 작전에 투입된 육군 공병부대는 현재까지 총 8발의 지뢰 제거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작전 범위로 치자면 전체 81%에 대한 탐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하고 있다. 특강을 진행한 서재철 공동위원장은 금성산 지뢰제거 현안과 관련해 국내·외 대인지뢰 제거 현황과 정책·기술적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국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대인지뢰 제거 활동을 펼치는 캄보디아 사례를 들어 "정부조직 내 총리실 직속의 지뢰제거 전담기구와 제거 공공기관을 통해 전국에 걸쳐 체계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및 본토 카나가와현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지방정부의 대응에 대해 소개하며 산포면비상활주로, 전파관리소 검토 이전 등에 대한 나주시 차원의 대응 방안과 해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지뢰 제거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군부대 및 관련 시설 이전 논의도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올 상반기 금성산 군부대 이전 기초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부대 이전을 위한 서명운동과 민간단체 활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위원회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금성산 시민공원 조성 윤곽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며 "금성산의 자연경관 자원을 중심으로 우리 지역 특색에 맞는 인문, 문화, 역사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도립공원 계획을 수립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시의회, 2년 연속 국외연수비 전액 반납'귀감'
나주시의회가 지난 달 26일 제232회 임시회 기간 중 국외출장 연수비로 편성된 예산 총 8400만원을 전액 반납키로 결정해 나주 지역 시민들로부터 귀감을 받고 있다.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작년 국외연수비 6300만원 반납에 이은 두 번째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키 위한 조치로 관련 예산은 다음 회기를 통해 삭감 처리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나주시민 이 씨(50)는"나주시의원들이 2년 연속 국외출장 연수를 포기하고 연수비를 전액 자진반납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힘든 시기에 소상공인 등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한 것은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잘한 일이다"며 칭찬했다. 김영덕 나주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15명 의원 전원이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그 국외출장 연수비 전액을 나주시민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활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자고 뜻을 같이해 반납 결정을 하게 됐다"며 "12만 시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들로서 나주시 집행부와 뜻을 같이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일에 몸소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만큼 조금이나마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나주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사회적 저소득층을 위한 마스크 기부, 후원물품 전달 행사 등을 추진해온 바 있다.
나주시, 청렴도 상위권 도약'시동' 올 청렴도 2등급 달성 목표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3등급을 기록한 나주시가 청렴도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1년 청렴도 향상을 위한 부서별 세부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정찬균 부시장 주재로 29개 실·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을 목표로 각 부서에서 발굴한 청렴도 취약분야 57개 개선시책이 보고됐다. 시는 '자율적 통제와 자정 노력을 통한 청렴 나주 구현'을 비전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자율적 내부통제 강화 △구조적·반복적 불공정 관행 차단 △청렴문화 확산 및 소통강화 등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패 취약분야 상시 모니터링, 청렴 컨설팅, 청렴 멘토-멘티제 운영 등 세부시책 추진과 함께 지난해 청렴도 조사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던 내부청렴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찬균 나주시 부시장은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행정 구현을 위해 부패 취약분야 전반에 대한 세밀한 모니터링과 획기적 개선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각 부서별 특성을 반영한 시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규 전남경찰청장, 나주경찰서 치안현장 방문·격려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지난 23일 나주경찰서를 방문해 치안현장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최일선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 격려 및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김 청장은 장진영 홍보담당관과 함께 먼저 나주에서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금성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경청하고'대민친절·민생치안 확립'을 당부했다. 이어 나주경찰서장실에서 경찰 협력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평소 경찰업무에 적극 협력해주신 데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협력단체와 함께 시민들 곁에서 시민들을 위한 현장 치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계속해서 나주경찰서 4층 이화마루로 자리를 옮겨 김상철 서장, 각 과장·팀장,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과 치안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코로나19 정국을 다함께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대민 치안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상철 서장, 최영춘 수사과장 등 수사경찰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권 개혁의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재규 전남지방경찰청장은"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수사 구조개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경찰관들의 엄정하고 공정한 법집행은 물론 국민들의 인권과 권익보호에도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 내달 5일까지28개 시설 입소·종사자 2천 명 우선 접종
나주시가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첫 개시했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관내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28개 시설 입소자, 종사자 2000명에 코로나19'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1회차 접종을 시작했다. 첫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나주광주요양병원에서 진행됐다.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1회차 접종은 오는 3월 5일까지 촉탁의 또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의 방문접종, 보건소 내소접종을 통해 완료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3월 8일부터, 코로나19 대응요원은 3월 22일부터 각각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 시민들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올 하반기 예방접종지원센터로 지정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통해 잃어버린 일상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며 "단계별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지침에 따라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육환경 개선' 나주시 농촌마을 이동 놀이교실 추진
나주시(강인규 시장)와 (사)나주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강정남 대표)가 농촌마을의 열악한 보육 여건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취약가정 영·유아를 위한 '찾아가는 이동놀이교실' 업무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 놀이교실은 보육시설이 없는 농촌마을에 장난감, 도서 등을 구비한 놀이차량을 파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육아지원 서비스다.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마련됐다. 센터는 협약을 통해 왕곡·다도·다시·봉황·반남면 지역 다문화, 조손, 생활취약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놀이 교육 및 부모 상담, 독서 등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보육시설 부재, 경제적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의 아이 돌봄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농촌마을 열악한 보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책 발굴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소방서,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설치장소 홍보
나주소방서(서장 최형호)는 겨울철 심정지로 위급상황에 처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설치위치 확인에 대해 집중홍보를 전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 전기충격을 가해 정상적인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응급의료장비로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공공보건의료기관, 구급차, 항공기, 철도차량,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도록 돼있다. 아직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디에 둬야 하는 지를 몰라 응급상황시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주소방서는 설치 위치와 사용법 홍보가 필요한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진행했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아파트 또는 다중이용시설 사용시 심장충격기가 어디에 있는지 꼭 확인해 둘 것"을 당부했다.
"나주 흥룡사, 영산포역 앞 작은 구릉 너머에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장화왕후를 위해 지어준 흥룡사 터 발견은 윤여정 나주문화원 부원장의 20여 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윤 씨는 그동안 흥룡사와 고려 2대왕인 혜종(장화왕후의 아들)의 영정을 모신 사당 '혜종사'를 찾기 위해 각종 역사기록물을 섭렵해오고 있었다. 우연히 나주 출신 일본인이 쓴 책에서 흥룡사(처음에 일본인은 흥륭사로 표기, 후에 다시 흥룡사로 정정) 위치가 그려진 도면을 찾아내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 위 산길에 위치 지난 19일 일본인이 쓴 책에 담긴 흥룡사 도면이 가르키는 위치의 산자락을 찾았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 진입로에서 왼쪽 길을 따라 500여m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산자락을 올라가면 작은 언덕 너머 잡풀로 뒤덮힌 평평한 논밭이 넓게 형성돼 과거 절터가 있을 법한 곳이 눈에 띈다. 일본인이 도면에 표시한 지역과 일치하는 곳이다. 흥룡사 터 근처에 서보니 마치 1000여 년 전 후삼국 시대 역사의 현장에 서 있는 듯하다. 흥룡사 터에서 맞을편을 바라보면 멀리 가야산도 내려다 보인다. 흥룡사 관련 자료 가운데 무명씨(無名氏)가 쓴 시문(時文) 중 '앙암의 동쪽'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이는 흥룡사에서 바라본 가야산을 의미하는 것과 일치했다. '흥룡사 찾기' 나주시민의 오랜 숙원 흥룡사 찾기는 나주 시민들에게 숙원이었다. 나주 흥룡동은 고려 2대왕 혜종이 태어나 자란 곳이자 당시 영산강 일대 호족세력인 오다련의 딸로 고려 태조 왕건의 둘째부인 장화왕후의 고향이다. 장화왕후 오씨가 샘터에서 태조 왕건에게 물 한 바가지를 건네며 체하지 않게 버들잎을 따서 물에 띄워주며 배려했다는 완사천 역시 추정만 할 뿐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지 못하던 차였다. 그동안 흥룡사에 대한 기록은 지리지, 시인묵객 등이 쓴 기록에도 나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나주목 불우조), 금성읍지(사찰조), 금성일기, 이색, 김종직, 이원익 등이 쓴 자료에 공통적으로 '금강진 북쪽', '영산포역 인근 언덕'으로 나와 있어 같은 지역을 말하고 있다. 흥룡사 찾기 발품 마침내 발굴 결실 윤 부원장도 자료를 찾다가 1918년 조선급만주사출판부에서 발행한 '최신조선지지(地誌)'에서 '흥룡사는 영산포역 앞 작은 언덕너머에 있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의 연구 방향을 흥룡사 찾기로 방향을 틀게 한 순간이었다. 그 뒤 또 한 번의 놀라운 기록물과 맞닥뜨린다. 일제 강점기 1931년 영산포에서 태어나 영산포를 잊지 않고 지내던 일본인 좌굴신삼(左堀伸三·사호리 신조오)씨가 1992년 5월 출간한 '영산강하류역의 문화(전편)·광주항일학생사건'에서 흥룡사 터에 관한 내용을 찾았기 때문이다. 사호리씨도 윤 부원장과 같이 '조선철도여행안내' 책자를 통해 그가 어릴 적 살았던 나주지역에 대한 연구와 기록을 정리 해오고 있었다. 두 연구자가 동시에 문헌이나 일기, 시문 자료에만 나오던 흥룡사 터의 위치를 조선철도여행안내 책자에서 발견하고 비로소 흥룡사 위치를 확인하기에 이른다. 흥룡사 석등, 현존 유일의 유물 존재 흥룡사 관련 현존 유물도 존재한다. 현재 국립나주박물관 1층 로비에 있는 보물 제364호 석등도 흥룡사 부속물이었음이 확인됐다. 기록에 따르면 석등이 원래 나주 서문안에 있었는데 조선총독부가 1929년 경복궁에서 열리는 제1회 조선박람회를 위해 그해 9월5일 서울로 옮겼다. 해방 후까지 경복궁 내에 존치해 있다가 지난 2017년 국립나주박물관으로 88년만에 귀향한 바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지은 흥룡사가 왜 갑자기 이곳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까. 이는 조선의 억불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는 숭불정책을 펴며 불교를 장려한 반면, 조선은 억불정책을 통해 불교 대신 유교를 우대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불교가 쇠퇴하게 됐다. 흥룡사 내 혜종을 모신 사당인 '혜종사'에서 고려시대 내내 나주 주민들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1428년 8월 세종실록에 '나주에 소장한 혜종의 진영 및 소상(흙으로 빚은 인물이나 신불상)을 개성 '유후사'로 옮겨서 각릉 곁에 묻으라'는 지침이 내려졌고 '그대로 따랐다'는 기록이 나온다. 흥룡사 터 일대를 매입해 관리하고 있는 나주오씨 종친회에서도 이번 흥룡사 터 위치 확인을 계기로 시굴·발굴, 개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종순 나주오씨 종친회장은 "그동안 전설, 설화, 구전으로만 내려오던 흥룡사 터가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이를 토대로 나주의 역사가 재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흥룡사, 철도여행·조선총독부박물관·개인소장 자료 등에 언급
흥룡사를 거론한 자료는 현재까지 철도여행 관련 3건, 조선총독부박물관 소장 2건, 일제강점기 지지자료 및 신문보도 2건, 개인저술 1건 등 총 8건이다. ●개인 저술자료 △영산강하류역의 문화(전편) 1930년대 영산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 좌굴신삼(佐堀伸三·현재 일본에 생존)씨가 1992년 5월 출간 목적으로 육필로 쓴 원고 일부다. 원래 제목은 '영산강하류역의 문화 전편, 광주항일학생사건'이다. 총 6장으로 돼 있고 1장~5장까지 나주의 역사문화에 대한 내용이며 6장은 광주항일학생사건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제1장 영산강과 가야산, 제2장 영산강류역의 지석묘와 옹관, 제3장 반남의 고분군, 제4장 고려태조와 나주 오씨, 제5장 고려청자, 제6장 광주항일학생사건으로 구성됐다. 제4장 고려태조와 나주오씨 부분에 흥룡사 유지를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자세히 기술해 놓았다. 흥룡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15년판 '조선철도여행안내'를 접하게 되면서 비롯됐다고 적고 있다. ●철도여행 관련자료 △1915년판(조선철도여행안내) 1915년 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 출판한 자료로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이 안내서는 경부선·마산선·경인선·경의선·겸이포선·평남선·호남선·군산선·경원선·함경선 10개 철도 노선과 이에 속한 175곳의 역 정보 등을 담고 있다. 호남선 첫 면에 목포와 나주, 광주 전경사진과 나주 영산포 구진포 터널과 영산강이 보이는 사진 등 네 장이 실려 있다. 호남선 각 역마다 역 현황 및 그 지역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있고 역이 있는 지역의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에 '흥룡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역 전면 작은 구릉에 있어, 전하는 말에 의하면 고려의 태조가 장화왕후 오씨를 위해 건립하였다고 한다. 오씨는 나주사람, 일찍이 태조 이 땅을 지나가며, 길가에 빨래하는 한 부인에게 물을 청했는데, 부인이 그릇 안에 버들잎 한 편을 띄워 바치며 빨리 마시지 말라 하니, 왕은 기이하게 여겨 여인을 왕비가 되게 했다고 한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총독부박물관 소장(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전남도 고적 및 유물 조사서 조선총독부의 '고적 및 유물 대장'에 등록할 물건의 소재지, 형상‧촌척, 현황, 유래‧전설 등 내용을 조사해 보고한 문서다. 1916년(대정5) 11월 17일 전남도장관이 총독부 정무총감에게 보냈다. 나주군은 서부면 삼층석탑과 동문외 석간(석간) 서문외 석등을 조사해 그림을 첨부, 보고했다. 이 서문외 석등 조사에 '석등이 흥룡사의 것이었다'는 유래를 적고 있다. 석등의 원래 자리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기도 하다. △조선 유물유적 연구 1916년까지 조사된 각 도의 석기, 고분, 성지, 사원, 폐사지, 석탑, 석등, 부도, 찰간지주, 불상, 종, 석비 및 귀부, 고문서‧회화‧각판류, 궁궐지, 요지, 매장 유물의 명칭, 소재지, 시대, 적요 등을 기록했다. 함경남·북도를 제외한 11도 유적·유물을 도별로 정리 했으며 전남도 폐사지 내역에 흥룡사에 대한 내용이 보인다. ●일제강점기 지지·신문보도 △최신조선지지 1918년(대정 7) 4월 조선급만주출판부가 발행 했으며 '조선급만몽총서 제2집 최신 조선지지-중편'으로 돼 있다. 각도의 연혁, 위치·지세, 하천, 기후, 교통운수, 산물, 호구, 도읍, 명승지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주군 도읍 부분에 나주, 영산포, 고막원역이 게재돼 있고 명승고적에 흥룡사의 유지라는 제목으로 그 내용이 실려 있다. △조선신문 1928년 1월 5일 3면에 '조선의 용의 전설'이란 기사에 흥룡사와 장화왕후 용꿈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 부분에 "흥룡사는 영산포역 앞쪽 구릉 너머에 있다"고 써 있다.
고려 왕건 건립 천년고찰 '나주 흥룡사터' 찾았다
1000여년 전 태조 왕건이 나주출신 장화왕후를 위해 지어줬다는 나주 흥룡사 터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와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흥룡사 터가 기록된 책을 단서로 다양한 고증 등을 거쳐 제기된 주장이어서 베일에 가려졌던 '천년고찰'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 흥룡사터 찾기 노력이 수차례 실패했던 만큼, 이번 발견은 고고학사에 기리 남을 '발굴학적 유레카'로 평가될 전망이다. 윤여정(65) 현 나주문화원 부원장은 "영산포 출신 일본인이 쓴 책자에서 흥룡사터가 정확히 표기된 기록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윤 부원장은 나주시청 퇴직공무원이자 향토학연구소장 겸 남도불교문화연구회장으로 활동하며 20여 년간 끈질기게 나주 흥룡사 터를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인물이다. 흥룡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나주출신 둘째 부인인 장화왕후 오씨를 위해 지어준 절로 알려지고 있다. 장화왕후는 고려 2대 왕인 혜종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동안 흥룡사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성일기 등에만 존재할 뿐 나주시나 학계, 종교계, 나주오씨 종친회 등이 절터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윤 씨의 흥룡사 터 발견 소식은 학계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비상한 관심을 끄는 이유이다. 윤 씨는 "일제강점기 영산포에서 태어난 좌굴신삼(사호리 신조오) 씨가 쓴 '영산강하류역의 문화와 광주항일학생사건'에 구체적인 흥룡사터를 표시한 그림이 첨부돼 있다"며 "사진 위치와 삼영동 일대를 대조해봤을 때 흥룡사터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씨가 찾아낸 좌굴신삼 씨의 책에는 △흥룡사는 영산포역 전면 작은 구릉너머에 있다 △그 터에 주택이 있고 12칸의 절이 있었다 △주변에 기와파편 등이 나왔다고 기록돼 있다. 이 책자에 구체적으로 기록된 흥룡사터는 나주 삼영동 산17, 194, 195-1, 195-2, 197, 197-5번지 등 일원이다. 흥룡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또 있다. 1915년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철도여행안내' 책자에 흥룡사의 구체적인 위치가 나온다. 조선급만주사출판부에서 발행한 '최신조선지지'에도 '흥룡사는 영산포역 앞 작은 언덕너머에 있다. 고려 태조가 장화왕후 오씨를 위해 건립했다고 기록됐다. 책 기록과 비슷한 주장도 나온다. 나주 내영사 주지 만허 스님은 "윤 씨가 주장하는 그곳을 포함한 삼영동 산15, 산16번지 등 일원까지 모두 흥룡사터였다고 내영사 주지스님이던 아버지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자료를 종합해 보면, 흥룡사터였다는 해당 토지는 모두 나란히 인접한 곳으로 나주시 삼영동 197번지 등 일원으로 확인된다. 윤 씨의 노력으로 흥룡사 터 위치가 확인된 만큼, 향후 문화재청, 나주시, 역사 및 고고학계 등의 지원과 본격 발굴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 나주시문화원 부원장은 "20여 년간 흥룡사터 찾기에 시간을 보냈는데 드디어 찾게 돼 감개무량 하다"며 "고려 2대왕인 혜종의 탯자리로 역사적 가치가 크며 나주시, 전남도, 문화재청 지원은 물론 향후 개성과 나주간 역사·문화교류협력을 통해 남북간 소통은 물론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관광지로서 활용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 나주시문화원 부원장>"20여 년 발품 보람…지자체·정부 등 발굴·개발 나서야"
"고려 태조의 부인 장화왕후와 관련된 흥룡사와 혜종사, 완사천 터를 찾아다닌 지 20여 년 만에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젠 북한 개성과 남한의 나주가 함께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재정립하는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나주 흥룡동. 지금의 나주 송월동에 위치한 나주문화원 사무실에서 만난 윤여정(65·향토학연구소장·남도불교문화연구회장) 부원장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1000여 년 동안 풀리지 않던 역사스토리 수수깨끼를 마침내 풀어냈다는 뿌듯함도 묻어났다. 그가 흥룡사 터를 찾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련 자료가 빈약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장소를 나타내는 그 어떤 기록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흥룡사의 존재는 신증동국여지승람, 금성읍지 등 16세기 이후 기록에만 존재할 뿐 위치 등 구체적 내용은 없었다"며 "구체적 장소가 나온 자료가 발굴됨에 따라 앞으로 각종 역사적 오류 등을 수정하며 재정립해 나가는 데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원장은1982년~2015년까지 나주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흥룡사 터 위치 찾기에 매진했다. 나주시청 일대가 흥룡동이기 때문에 이 근처 어딘가엔 분명 흥룡사와 혜종을 모신 혜종사(흥룡사 안 위치), 완사천이 있을 것으로 짐작했다. 산에서 흘러 내리는 조그만 개울가를 지날라치면 혹시 어디쯤 완사천이 있지 않을까 살펴보곤 했다. 그러던 지난 2000년 지명(地名) 자료를 추적하다가 '최신조선지지'라는 책자에서 흥룡사 터 위치를 발견했다. 그는 "이 책이 1918년 4월 조선급만주사출판부에서 발행한 것으로 돼 있는 데 자료를 열람하다가 흥룡사에 관한 내용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며 "책에는 '영산포역 앞 작은 언덕 너머에 있다. 전하기로는 고려 태조가 장화왕후 오씨를 위해 건립했다고 한다. 오씨는 나주사람이다'는 내용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이어서 어리둥절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왜 그동안 흥룡사 위치 확인 사실을 미뤘을까. 그는 역사적 사안으로 좀 더 많은 자료 확보와 공부를 한 뒤 발표할 생각이었다. 그는 "나주지역 역사, 흥룡사 터 찾기에 유독 관심이 많은 전남일보 박송엽 기자가 "흥룡사 터를 찾아달라"는 숙제를 내줬다"며 "지난 2015년 퇴직 후 향토학연구소장으로서 2000년 11월 일본인 사호리 씨가 보내온 편지와 책을 탐독했고 흥룡사 터 연구와 현장실사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게 됐으며 이번 기회에 공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향후 학술대회와 세미나, 역사 재조명 작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광주·전남 유일의 고려왕을 배출한 곳이며 개성-나주 학술대회 등을 통해 남북이 역사문화 교류협력 및 통일 논의 등도 이어가야 한다"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흥룡사·혜종사 복원, 관광 먹거리, 왕을 배출한 터 등 역사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조명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 내영사 만허스님>"1000년만에 흥룡사 위치 확인 뿌듯…재조명 나서야"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스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900년대생인 아버지로부터 산비탈 아래 흥룡사가 있었고 이 골짜기를 미륵골이라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주시 삼영동 내영사 주지 만허스님은 흥룡사는 면허시험장 왼쪽길로 들어가는 긴 골짜기에 대규모로 지어져 운영됐다는 얘기를 부친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만허스님도 구전으로 떠돌던 흥룡사터가 현재 면허시험장 위쪽 골짜기라는 얘기를 확인해 준 셈이다. 그는 "그동안 골짜기 가운데 미륵불이 있었는데 흥룡사 입구에 세워진 부속물이 아니었을까 짐작된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억불정책 탓에 흥룡사가 없어졌고 혜종사에 있던 혜종의 소상 등을 개성으로 옮겨간 1428년 이후 두 곳 모두 폐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없어진 절터에 미륵을 모시고 미륵사를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미륵사 역시 1950년 없어졌다. 골짜기에 방치된 채 버려졌던 미륵불을 만허스님이 1980년 중반 논 주인에게 매입한 뒤 내영사로 가져왔고 바위에 부처 형상을 조금 다듬어 새긴 뒤 현재 절내 2층에 모셔져 있다. 내영사는 고려 공민왕 12년 1363년 태고 보우국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이번 흥룡사 터 확인을 계기로 나주에 대한 각종 역사를 재조명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흑산도와 영산도 주민들이 홍어를 가져와 팔았고 자연스럽게 이곳에 살게 됐으며 그 마을이름이 '신촌'이었다. 그때 최초로 5일장인 영산포 장 생겼으며 이어 함평장이 탄생했다고 들려줬다. 만허스님은 "흥룡사가 12칸짜리 절이었다는 근거를 토대로 시굴과 발굴, 복원작업에 나서야 하며 나합샘터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