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건물 공사 중 상층부가 무너져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광주 화정아이파크 현장. 뉴시스 |
6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0여 분 간 무너진 201동 동측 벽체 일부를 잘라내는 작업을 벌였다.
작업자들은 철거에 앞서 추가 붕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벽체를 타워 크레인에 고정했다. 이후 고층 건물의 짐을 나르는 기계인 곤돌라를 타고 38~39층 일부 벽체를 잘라냈다.
앞으로 철거 방식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벽체 부분은 수작업으로 떼어내고, 기둥은 다이아몬드 소재 톱으로 잘라내는 방식이다.
시험 철거 작업이 끝나도 대대적인 철거는 언제 시작될 지 불투명하다.
서구 관계자는 "해체 안전 계획은 수립했지만 현대산업개발 측도 대규모 철거는 처음인 만큼, 만일을 대비해 시험 작업부터 진행했다"며 "유관기관과 안전성 등을 논의한 뒤 본격 철거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