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칼럼·박문구>'물부족 현상' 생활 속 절약 실천으로 극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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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칼럼·박문구>'물부족 현상' 생활 속 절약 실천으로 극복을
박문구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관리과장
  • 입력 : 2022. 11.28(월) 10:32
  • 편집에디터
지난 8·9월 내린 비로 어느정도 가뭄이 해소됐으나 남부지역 곳곳 상수원은 여전히 가뭄으로 메말라가고 있다.

광주·전남 강수량은 평년 60%대로 일부 지역은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생활·경제 근간을 이루는 수자원인 주암호, 탐진호, 평림호 저수율은 평년 대비 50%~60%수준으로 30% 내외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20개 시·군은 주암호와 탐진호, 평림호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 현재의 저수율은 6~7개월 공급할 수 있는 양 밖에 안된다.

현재 전남 일부 도서지역은 용수공급 제한,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진행 중이다.

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일부 도서지역 상수원은 물론 주암호 등 광역상수원 저수율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암댐과 평림댐은 가뭄관리 대응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심각단계가 발효 중으로 농어촌공사 농업용수 활용 및 하천유지용수 전면감량 등으로 생활・공업용수 실사용량을 줄여가고 있다.

물부족 상황에서 2020년도 상수도 통계를 보면 전남지역 1인 1일 물 사용량은 전국 평균 295ℓ보다 낮은 277ℓ이지만 10년 전 전남지역 평균 234ℓ에 비하면 증가추세다.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

사용한 물을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중수도 시설'을 통해 원수 사용량을 줄이고 생활폐수 발생량도 줄이는 환경친화적인 방법부터 해수 또는 해수가 침투해 염분을 포함한 지하수를 취수하는 '담수화'기술을 설치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은 설치비 및 유지관리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간단한 방법은 없을까.

상수원수를 수용가에 누수없이 보내는 유수율 제고 사업인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과 지역민들이 물을 절약하며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절약 방법은 어렵지 않다. 샤워기나 주방 수도꼭지를 절수형으로 바꾸기만 해도 평소 사용량의 20~40%를 절약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하거나 과일, 채소를 씻을 때 물을 받아 이용하면 60%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생활속 물 절약을 실천한다면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길 임을 명심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