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ON 출시 한달 만에 50만명 호응
해외서도 국내통화료 적용되는 ‘로밍ON’도 15만명 이용
2018년 07월 03일(화) 17:24
KT가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ON·로밍ON' 요금제가 한달여 만에 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KT 고객센터를 방문한 한 여성 고객이 직원으로부터 요금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가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ON·로밍ON' 요금제가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한 달여 만에 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출시 초기에는 20~30대 고객층이 요금제 변경을 통해 주로 가입했다면, 현재는 단말 교체시에도 70% 이상이 데이터ON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구간 데이터 무제한(속도제어)'이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늘고 있다.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 가량 높다. 특히 데이터ON 비디오' 가입자는 전체 신규 가입자의 넘어섰다.

해외 5개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통화 시 국내 통화료(1.98원/초, 부가세 포함)가 적용되는 '로밍ON' 요금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로밍ON 출시 후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기간 동안 평균 1000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하고 있었다.

이는 로밍ON 시행 전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000원이었던 것이 비하면 평균 93% 인하된 비용으로 음성통화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로밍ON을 통해 해외 음성통화량은 전체 평균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고, 국가에 따라 하루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출시 한달 만에 15만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KT는 휴가철을 맞아 이달 중 하계 휴가로 많이 출국하는 아시아 상위 5개국(베트남,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을 대상으로 '로밍ON'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을 대상으로만 '로밍ON'서비스를 해왔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로 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ON'의 고객 가치를 담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정화 기자 jeonghwa.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