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17일(월) 17:10 |

김영미(가운데)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17일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에서 청년 자율공간인 '청년마루' 개소식을 가졌다. 광주고용노동청 제공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대학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취업 빙하기' 세대라 불리는 2030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17일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광주 북구 금남로 121) 1층에 개소한 청년 자율활동 공간인 '청년마루'. 이곳은 만 18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상관없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1층 정문 옆 오른쪽 공간에 56㎡(약 17평) 규모로 조성된 청년마루는 스터디룸(2실), 오픈 스터디 공간, 정보검색대로 구성돼 있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공간이지만, 단순히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주기 보다는 취업 관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취업 관련 지원 서비스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비롯해 취업 특강, 기초적인 면접기법, 실전 모의면접 클리닉, 전문가 심리안정 상담 서비스 등이 있다.
기존에 센터 11층 상설채용관에서 분기별로 '청년 취업성공 매칭데이'와 매주 1회(수요일)씩 한달에 4번 운영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도 운영하고 있어 취업 기회를 현장에서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고용노동청이 이같은 공간을 마련하게 된 데는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 중 '나에게 맞는 정책'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청년 구직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현재 광주지역 내에는 '청년마루'와 같은 공간으로 서구의 '일자리센터 잡카페 청춘발산공작소', 남구의 '청년다락', 동구의 광주청년센터 'the숲', '청년JOB희망팩토리'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청년마루' 이용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는 방문 또는 전화(062-609-8631)로 예약하면 된다. 단, 선착순이다. 오픈 스터디 공간과 정보검색대는 예약 없이 운영시간 내에만 방문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영미 광주고용노동청장은 "청년들에게 스터디, 소모임을 위한 공간 제공 외에도 다양한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취업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