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더블헤더 1승 1패… '헥터 7이닝 무실점'
더블헤더 1차전 8-4로 역전승… 2차전은 5-7로 패||2차전서 나지완의 시즌 24·25호 멀티홈런은 무위로…
2018년 10월 06일(토) 22:49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KIA 선발투수 헥터가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1승 1패했다.

이날 1차전에서 KIA는 먼저 승리를 챙겼다.

KIA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를 앞세워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헥터의 호투가 돋보였다. 헥터는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부터 SK전에서 4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11승째(9패)를 수확했다.

KIA 이범호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주찬은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안타 3개와 실책 등으로 2점을 내준 KIA는 2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최원준과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3회 공격에서 박준태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에 편승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최정이 4회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 홈런(시즌 35호)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부터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박준태의 몸에 맞는 볼과 최형우의 볼넷, 안치홍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든 후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6회 안치홍의 적시타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 SK 박정권의 솔로 홈런(시즌 2호)이 나왔지만, 이미 승부는 KIA 쪽으로 기운 뒤였다. 헥터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그러나 KIA는 더블헤더 2차전은 11안타가 터진 SK를 따라잡지 못하고 5-7로 패배했다.

이날 KIA 나지완은 시즌 24, 25호 멀티홈런을 터뜨렸지만, 무위로 끝이 났다.

KIA는 또다시 5할 승률 문턱에서 좌절했다. 5위 KIA는 시즌 68승 70패를 기록해 6위 삼성 라이온즈(66승 4무 7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