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은 곡성군 건모마을 토란 열풍"
가수 김건모, TV서 곡성토란 대량구매·홍보 ‘유명세’||‘심청축제’ 토란 홍보부스 운영…관광객에 인기몰이
2018년 10월 10일(수) 16:34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8회 곡성심청축제'에서 관광객들에 인기를 끌었던 '전남 곡성 건모마을에서 온 토란' 홍보부스 모습. 곡성군 제공
가수 김건모가 한 TV 방송프로그램에서 곡성 건모 마을을 방문, 곡성토란을 대량 구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곡성 토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0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18회 곡성심청축제'에서 진행된 '전남 곡성 건모마을에서 온 토란' 홍보부스와 이벤트가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곡성 토란의 인기는 지난달 30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건모씨가 곡성군 죽곡면 건모 마을을 찾는 모습이 방영된 이후부터 이어졌다.

방송에서는 가수 김건모씨가 곡성의 특산물인 토란을 대량 구입해 방송국 로비와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후 곡성군과 곡성 토란사업단은 가수 김건모씨의 얼굴을 넣은 현수막과 배너를 토란 부스 전면에 배치해 홍보했다. 그 덕분인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곡성 토란에 대한 관심이 평소보다 훨씬 높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곡성군과 곡성 토란사업단은 이날 홍보부스에서 공기인형을 이용한 토란 포토존을 운영하고 토란 제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가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또 부스에는 토란 만주, 토란 미숫가루, 깐토란 등 다양한 토란가공제품을 선보였다. 또 지역의 토란음식점에서도 관광객들에게 맛깔스러운 토란 음식을 판매했다.

그 결과 축제 기간 우천으로 이벤트 운영 기간이 하루 줄었음에도 총 250만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곡성군은 이 기세를 몰아 관광객들에게 '토란 하면 곡성'이라는 인식과 '토란 음식은 맛있다'는 생각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내년 곡성 세계 장미 축제와 심청 축제에서 펼칠 토란 홍보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또 박람회, 타 지역 마켓 등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곡성토란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