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없는 광주, 관광산업 육성 한계"
광주시의회 정순애 의원
2019년 06월 03일(월) 17:01
광주시의회 정순애 의원.
광주시가 특급호텔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한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정순애(더불어민주당·서구2) 의원은 3일 제28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에는 5성급 특급호텔이 한 곳도 없고 관광호텔 등급을 받은 호텔 9개만 영업을 하고 있을 뿐이다"며 "통상 4·5성급을 특급호텔로 불리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광주에 특급호텔은 홀리데이인 광주 1개뿐인 셈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5성급 호텔 46곳, 4성급 호텔 75곳 등이 있지만 광주는 예외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광주지역 호텔 인프라 부족을 '당일치기 관광'의 원인으로 봤다.

정 의원은 "지난 4월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 슈퍼콘서트'가 열렸고 외지 관람객 3만여 명이 광주를 찾았지만 관광객들 대부분이 공연만 보고 당일 광주를 떠났다"며 "외국 관광객도 광주가 아닌 서울이나 여수 등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급호텔 부족은 대형 행사 유치 차질과 도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며, 마이스 산업 육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광주시가 각종 행사 개최 건수보다 관광산업 매출이 낮은 이유는 대형 행사를 유치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강조했다.

진창일 기자 changil.j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