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
양돈농가 점검…소독약·면역증강제 지원||다국어 홍보물 제작해 외국인 근로자 교육
2019년 06월 09일(일) 16:54 |
![]() 보성군은 지난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대한 다국어 교육 홍보물을 제작해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보성군 제공 |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해 양돈 농가에 10여 톤의 축사 소독약과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했으며, 농가 전담관 21명을 지정해 농장 출입구에 차단 방역을 위한 생석회 살포 및 소독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 1회 이상 농가의 차단·방역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보성군은 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보성군은 지난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대한 다국어 교육 홍보물을 제작해 관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발생국 여행 후 휴대용 축산물 반입금지 및 축산물 택배 반입금지 등을 교육했다.
교육에 참석한 롱라타(캄보디아)씨는 "캄보디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지 않기 위해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차단 방역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군은 80여 년 동안 구제역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조류독감(AI) 또한 5년 동안 발생하지 않은 청정 축산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질병인 만큼 철저한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보성=문주현 기자 jhm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