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7월 주택매매거래량↓·전월세 거래 ↑
국토부, 7월 주택매매·전월세거래 동향 분석||계절적 비수기·가격급등 피로감·관망세 요인
2019년 08월 22일(목) 16:25

지난달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크게 줄면서 전국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남지역은 주택매매거래량은 증가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속에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관망세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7월 주택 매매·전월세거래 동향(신고일 기준·전체주택)'에 따르면 광주 주택 매매거래량은 2219건으로 전월 2189건보다 1.4%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 2950건보다 24.8%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전국 최고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월세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전월세거래량은 3309건으로 전월(2987건), 전년동월(2981건)에 비해 각각 10.8%,11.0% 증가했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당장의 내 집 마련보다는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전·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은 7월 주택매매량이 증가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 전월세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는 게 눈에 띈다.

전남지역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2127건으로 전월(1937건), 전년동월(2050건)대비 각각 9.8%,3.8% 증가했다.

전월세거래량은 3013건으로 전월(3056)보다 1.4% 감소했으나 전년동월(2536건)에 비해서는 18.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광주·전남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은 다소 주춤한 경향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요인에는 계절적 요인과 정부의 집값상승 억제책, 조만간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여부 등을 지켜보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