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8일(화) 16:48 |
목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제관광도시로 부산광역시 1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목포·강릉·전주·안동시 등 4곳을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목포시가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지역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문체부가 선정한 '관광거점도시'는 고유한 지역 관광 브랜드를 지니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도시를 세계 수준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치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거점도시 1곳당 향후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관광 분야 최대 규모 사업이다. 목포시는 대한민국 근대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자산과 콘텐츠, 맛과 예향의 도시, 글로벌 관광도시 성장·발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100년의 역사와 스토리를 간직한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세계적인 도보 여행의 메카로 만들고 국제 슬로푸드 페스티벌, 목포 9미(味) 글로컬라이제이션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맛의 도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 재즈페스티벌 등 새로운 체류형 문화예술 축제를 연중 개최해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아울러 바다 분수쇼와 문화예술 공연, 해상 불꽃쇼를 융합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대한민국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전통의 예향이자 관광도시였던 목포는 근래 들어 여수·순천 등에 비해 관광객 수에서 크게 뒤졌다. 그러나 천사대교 및 해상 케이블카 개통으로 새로운 관광도시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목포가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목포시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하루빨리 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