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미술접목 '추상사진' 광주서 전시
기옥란 작가 29일까지 주안미술관 초대전||'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 주제||다층촬영 기법으로 40여점 작품 선봬
2020년 02월 26일(수) 17:30 |
![]() 기옥란 작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
오는 29일까지 광주 동구 대인동 '주안미술관'에서는 기옥란 작가의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기술로 진화된 인간과 신유목민의 우주여행)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 첫 선에 이어 세번째로 여는 추상사진전이다. 2018년 '남미 그 미완의 그리움'을 주제로 첫번째 사진전을 열었던 그는 남미를 여행한 뒤 추상적으로 해석한 사진들을 선보여 호응을 받은바 있다. 이듬해 두번째 사진전에서는 '시간·공간·자연 그리고 인공지능'을 주제로 일본을 둘러본 뒤 인공지능과 관련된 사진들을 집중적으로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초대전에는 4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다중촬영 기법을 통해 제작된 기 작가의 작품들은 특정 오브제에 시선이 멈추지 않고 추상으로 귀결되는것이 특징이다. 21세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신(新)인류 트랜스휴먼을 유화 형태로 심화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기 작가의 추상사진 작품들은 광주 뿐 아니라 서울,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파리 등 총 50여회의 개인전과 60여회의 국제아트페어에서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 화가는 지난해 2월 프랑스 갤러리오송파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해 수많은 현지 갤러리(미술 애호가)들에게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불릴 정도로 호평 받았다.
기옥란 작가는 "추상사진은 포토샵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찍으면서 표현하고 있다"며 "추상사진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옥란 작가는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개인전 50회와 단체전 300회, 아트페어 60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예술인 부문 대상' 등 다수 수상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