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림막 없는 기표소…비밀 투표 훼손 논란
통합당 전남도당 "담양 등 일부 지역 비밀투표 원칙 훼손"||선관위 "투표관리 매뉴얼대로 한 것, 선거인 원하면 설치"
2020년 04월 15일(수) 14:4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5일 전남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가림막이 없는 기표소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밀투표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미래통합당 전남도당은 이날 "전남 담양문화회관 투표소와 여수을, 목포 일부 투표소에서 가림막이 없는 기표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가림막 없는 기표소는 비밀투표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전남도당은 제보에 대해 전남선관위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가림막이 있는데도 기표소가 보이게 말아 올려 놓은 것은 선거인이 비밀투표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선관위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투표관리 매뉴얼에는 원래 가림막이 없이 설치하고 선거인이 원하는 경우 설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지방선거 등 여러 투표에서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선거인이 원하면 내림막을 내리면 된다"고 말했다.

뉴스콘텐츠부 news-c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