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하수재이용 활성화 협약 체결
2020년 04월 27일(월) 16:53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사장 김정철)가 27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에서 하수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사장 김정철)가 27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에서 하수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여수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버려지는 하루 5만톤 규모의 방류수를 재이용해 여수국가산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질사고 발생 시 광역비상공급체계까지 검토할 예정으로 수질안정성까지 확보해 '지속가능한 물이용을 보장'하는 '통합물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은 2018년부터 공업용수 부족으로 공장 신·증설에 차질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억8300만톤 물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여수시는 물 재이용 산업 육성으로 연간 839톤의 CO2 배출량을 절감해 '저탄소 녹생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봉록 통합물관리본부장은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여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은 직간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환경적인 이점이 큰 사업"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2007년부터 포스코공단, 아산 SDC, 왜관지방산단에 2018년 기준, 5200만톤의 재이용수를 공급해 국내 전체의 69%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물이용 보장을 위해 민간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