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담배피운다' 친구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2020년 05월 11일(월) 17:03

택시 안에서 흡연을 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은 11일 택시에서 담배를 피우는 문제로 다툼을 하다가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A(4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15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택시에 함께 탄 B(42)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친구 B씨가 택시 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다툼이 커지자 택시기사는 갓길에 차를 정차했고, 정차한 택시에서 내린 A씨는 택시 문을 이용해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폭행 후 도주했고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원우 기자 wonwoo.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