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산 실종여성 연쇄살인 최신종, 검찰 추가 송치
2020년 06월 02일(화) 10:39 |
![]()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종(31)의 신상이 지난달 20일 공개됐다. 전북경찰청 제공 |
전주완산경찰서는 부산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강도살인, 시신유기 혐의로 최신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추가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 4월14일 밤 아내의 지인 A(34·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다.
이후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숨진 A씨의 시신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유기했다.
같은 달 18일 오후에는 부산에서 전주로 온 B(29·여)씨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신종은 범행 과정에서 B씨의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최신종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이와 함께 최신종의 지난 1년간 통화기록 114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2005년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 실종 신고된 여성 180명에 대한 연관성 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경찰은 최신종과 통화자 사이에서 별다른 이상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실종 여성 역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난달 20일 최신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이후에도 피의자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등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없도록 사실 규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